중고 전기차 수요 증가…아이오닉 일렉트릭 최다 거래

2019-03-27     김윤태 기자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전기차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27일 SK엔카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 전기차 등록대수는 1009대로 1년 만에 166% 증가했다.

지난 1월 재규어 ‘I-PACE’ 출시를 시작으로 기아 쏘울 부스터, 닛산 신형 리프 등 전기차 신모델이 속속 출시되는 가운데 중고 전기차 거래도 증가하는 추세다.

월별 등록대수는 지난 12월 155대에서 올해 1월 230대로 늘어났다. 이 중 등록대수가 가장 많은 모델은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이었다.

3월 기준 등록대수가 가장 많은 중고 전기차 모델은 2016년식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으로 Q등급의 경우 1880만~268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준중형급 전기차인 르노삼성차 SM3 Z.E. RE는 1150만~1400만원, 소형 기아 쏘울 EV는 1560만~1850만원이었다.

잔존가치도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가장 높았다. 2016년식 기준 아이오닉 일렉트릭 Q의 잔가율은 72%로 동급 가솔린 모델보다 높았다. 같은 연식 아반떼 가솔린 모델의 잔가율은 67%다.

최근 신형 모델이 출시된 쏘울 EV의 잔가율은 61%, SM3 Z.E. RE는 48%다.(전기차 잔가율은 2016년 정부보조금을 뺀 신차값 대비 최저가로 산출)

1회 충전으로 380km 이상 갈 수 있는 최신 연식의 전기차도 있었다. 2018년식 현대 코나 일렉트릭, 기아 니로 EV, 쉐보레 볼트 EV가 매물로 나왔으며 가격은 최저가 기준으로 코나 일렉트릭이 3490만원, 니로 EV가 3600만원, 볼트 EV가 2200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