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리그 오브 레전드’ 대회 5G AR·VR 생중계

2019-04-11     조선희 기자

SK텔레콤이 5G를 통해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게이머들의 대결을 현장보다 현실감있게 모바일에 담아 생중계한다.

SK텔레콤은 라이엇 게임즈와 5G 공식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고 롤 챔피언스 코리아(LCK) 중계권을 확보한다고 11일 밝혔다.

라이엇 게임즈는 매년 전 세계 24개팀을 초청해 최강팀을 가리는 롤 월드 챔피언십을 개최하며 한국에서는 매년 스프링·서머 스플릿을 개최한다.

SK텔레콤은 라이엇 게임즈로부터 2020년까지 LCK를 비롯해 ‘롤드컵’으로 불리는 롤 월드 챔피언십, MSI(Mid-Season Invitational), 롤 올스타전 등 국제대회 중계권과 5G 관련된 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권리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향후 LCK 관련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콘텐츠의 독점 개발권도 갖게 된다. SK텔레콤은 게이머들의 콘텐츠 선호도를 분석해 VR 경기 리플레이, 가상 팬 미팅 등 VR·AR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신규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먼저 여러 명이 동시에 빠른 속도로 상대편을 제압하는 롤 게임의 특징과 5G의 초고속·초저지연·초다연결성을 연계해 2020년까지 롤 대회를 옥수수를 통해 생중계할 계획이다.

오는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예정인 롤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결승전부터 옥수수 스포츠 채널 첫 메인 화면에 롤 라이브 채널을 신설해 생중계한다.

시청자들은 ‘핀치 줌’ 기능을 통해 손가락으로 중계 화면을 최대 4배까지 화질 저하 없이 확대해 볼 수 있고 향후 ‘5GX 멀티뷰’ 기능을 통해 메인 중계 영상 외에도 각 플레이어별 시야로 보이는 10개 경기 영상을 초고화질로 동시에 시청할 수 있게 된다.

‘5GX 멀티뷰’를 활용하면 총 10명의 프로게이머 중 좋아하는 선수의 경기 영상만 별도로 시청이 가능하며 그 선수의 키보드와 마우스를 조작하는 모습을 마치 옆에 앉아 보는 것처럼 경기 화면을 자세히 볼 수도 있다.

아울러 옥수수와 푹(POOQ)을 합친 새로운 OTT 서비스를 통해서도 LCK 등 롤 대회를 중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오는 6월부터 시작하는 ‘2019 LCK 서머’부터 AR·VR로 생중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LCK 관련 AR·VR 콘텐츠를 독점 개발한다.

이외에도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와의 5G 공식 스폰서십 계약에 따라 LCK 관련 온라인 배너, 각종 홍보물 등에 SKT 5GX 로고가 노출되며 체험관·포토존 운영, 스폰서데이 등 각종 프로모션 활동의 권리도 갖게 된다.

SK텔레콤은 오는 13일 롤 챔피언스 코리아(LCK) 결승전이 진행되는 잠실실내체육관 안에 5GX 체험관을 운영한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e스포츠는 5G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라며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차별화된 게임 요소와 SK텔레콤의 5G 기반 실감미디어 기술이 만나 색다른 고객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