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 중고 매물 28.4% 증가…소비자 관심은 ‘뚝’

2019-08-07     심양우 기자
[자료=SK엔카닷컴]

최근 일본 제품 불매운동 이슈로 닛산·토요타·렉서스·인피니티·혼다 등 일본 브랜드 차량의 관심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SK엔카닷컴에 따르면 홈페이지에 등록된 5개 일본 브랜드 차량의 등록 대수, 문의 건수, 조회수를 조사한 결과 7월 한 달간 조회수는 전달보다 평균 18.1% 줄었다.

관심도가 가장 많이 하락한 브랜드는 혼다로 22.9% 감소폭을 보였으며 5개 일본 브랜드 중 국내 판매량이 가장 많은 렉서스 차량의 조회수도 20.9%나 줄었다.

차량에 대한 문의 건수도 혼다를 제외한 4개 브랜드 차량이 전달보다 15% 이상 줄었다. 브랜드별로는 인피니티 차량에 대한 문의가 20.6%로 가장 크게 줄었고 렉서스 차량에 대한 문의 역시 19.9% 감소했다.

일본차에 대한 관심은 줄어든 반면 매물은 증가했다. SK엔카닷컴의 5개 일본 브랜드 차량의 전달 대비 신규등록대수 증감률을 집계한 결과 평균 28.4% 늘어났다.

혼다의 증가율이 40.2%로 가장 컸고 토요타 32.2%, 닛산 32.1%, 인피니티 25.4%, 렉서스 12.0% 증가했다.

박홍규 SK엔카 사업총괄본부 본부장은 “일본 수출규제 이슈 이후 일본차에 대한 문의나 조회가 줄어들고 있는 반면 신규등록대수는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시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