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망세 확산’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축소…가을철 이사수요에 전셋값 오름세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축소됐다. 정주요건이 우수한 신축과 대단지·저평가 단지의 갭메우기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분양가상한제 적용 등을 포함한 ‘최근 부동산 시장 점검 결과 및 보완방안’의 영향과 급등피로감으로 최근 상승폭이 컸던 단지들에 대한 관망세가 확산되고 있다.
1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월7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0.07% 상승했다. 일주일 전보다 0.01%포인트 낮은 상승폭이다.
강남3구는 분양가 상한제 발표에 따른 관망세 확산과 신축 급등 피로감으로 송파(0.12%), 강남(0.11%), 서초(0.08%) 등의 상승폭이 0.01~0.02%포인트 축소됐다.
반면 강동구는 대규모 신축단지 입주에 따른 매수세 유입 등으로 일주일 전(0.08%)전보다 오른 0.09% 변동률을 보이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양천구(0.09%)가 목동신시가지, 금천구(0.07%)는 신안산선 인근지역, 영등포구(0.07%)는 개발호재가 있는 여의도 위주로 상승했다.
성동구(0.08%)는 왕십리·성수동 신축 위주로, 광진구(0.07%)는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등 개발호재 인근지역 위주로, 서대문구(0.07%)는 북아현동과 가재울뉴타운 위주로, 강북구(0.07%)는 미아뉴타운 위주로, 중구(0.07%)는 서울역 북부역세권사업 등 개발호재 인근지역 위주로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0.02% 오르며 일주일 전과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으며 경기는 0.03% 상승하며 일주일 전(0.06%)보다 오름폭이 축소됐다.
인천 계양구(-0.08%)는 개발지역 인근 단지의 상승 피로감 등으로 하락 전환됐지만 부평구(0.08%)·연수구(0.07%)는 교통망 확충 등 개발기대감으로 상승하고 동구(0.06%)·서구(0.02%)·중구(0.01%)는 가을이사철 수요와 일부 단지의 누적된 매물 해소 등으로 상승 전환했다.
경기 평택(-0.18%)·안성(-0.10%)은 누적된 입주물량 부담으로 하락한 반면 과천(0.58%)은 원문동·중앙동 준신축과 재건축 일부 단지 위주로, 수원 영통구(0.26%)는 광교중앙역 인근과 상대적 저가 단지 위주로, 광명(0.21%)은 교통개선 등 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올랐다.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0.04%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고 8개도는 0.08% 하락했지만 내림폭은 축소됐다.
대전은 0.33% 올랐다. 중구(0.91%)는 대단지 밀집으로 거주선호도가 높은 서대전역 인근 등에 수요가 지속 유입되며 상승폭이 확대됐고 서구(0.28%)는 둔산동·월평동 등 주거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동구(0.25%)도 정비사업 영향과 대단지 수요로 상승했다.
울산도 0.04% 상승했다. 남구(0.08%)는 재개발사업의 원활한 진행과 주거환경개선 기대감으로, 중구(0.06%)는 저가매물이 소진되며 상승했지만 동구(-0.07%)는 노후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세종은 전체적으로 누적된 입주물량이 감소하고 종촌동·고운동 등 저가매물이 소화되며 지난주 보합에서 0.08%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그 외 시도별로는 대구(0.04%)는 올랐고 광주(0.00%)는 보합, 강원(-0.13%)·경남(-0.12%)·충북(-0.10%)·경북(-0.08%)·전북(-0.08%)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6% 올라 지난주(0.07%)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신규 입주단지 인근지역은 보합 내지 하락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과 교육·교통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과 역세권·직주근접 지역 중심으로 가을철 이사수요가 유입되며 상승세가 지속됐다.
강동구(-0.02%)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인근의 구축 수요가 감소하며 하락했지만 강서구(0.15%)는 마곡지구 인근 직장인 수요 등으로 매물부족 현상을 보이며 올랐다.
양천구(0.12%)는 목동신시가지와 인근 학군수요로, 송파구(0.10%)는 일부 인기단지의 매물부족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외곽의 신축 수요 등으로 상승했다.
신규 단지 입주(예정) 영향으로 강북구(-0.05%)는 하락폭이 확대되고 서대문구(0.00%)는 보합 전환됐지만 노원구(0.10%)는 월계동·상계동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단지 위주로, 성동구(0.09%)는 왕십리동·금호동·응봉동 등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은평구(0.06%)는 선호도 높은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이 0.03% 오르며 상승폭을 유지했고 경기는 0.12% 올라 일주일 전(0.09%)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인천 계양구(0.13%)는 산업단지 배후수요와 신축·역세권 수요 등으로 상승폭 커졌고 부평구(0.01%)는 막바지 가을 이사수요에 따른 국지적 영향으로 상승 전환됐지만 미추홀구(-0.03%)는 노후 단지와 비역세권 위주로 하락 전환했다.
경기 과천(1.33%)은 청약대기와 이사수요 유입 등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며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남양주(-0.04%)는 다산신도시 등 신규 단지 입주 영향으로 구축 단지 수요가 감소하며 보합에서 하락 전환했다.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0.03% 올라 일주일 전 상승폭을 유지했지만 8개도는 0.05% 하락해 내림폭을 유지했다.
대구는 0.12% 상승했다. 달성군(0.47%)은 공단과 산업단지 배후수요로, 중구(0.11%)는 정비사업 이주수요로, 수성구(0.11%)는 양호한 학군과 가을이사철 수요로 매물이 소진되며 상승했지만 폭은 축소됐고 남구(0.04%)·서구(0.01%)는 정비사업 영향 등으로 상승 전환했다.
광주도 0.01% 올랐다. 신규 단지 입주 영향으로 모든 구에서 대체로 안정세를보이는 가운데 광산구(0.01%)·서구(0.01%)는 가을철 이사수요로 소폭 상승했고 동구·남구·북구(0.00%)는 보합세를 보였다.
세종은 행복도시 내 적체됐던 신규 입주물량과 조치원 저가매물 감소, BRT 인근과 편의시설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의 가을철 이사수요 등으로 0.06% 올랐지만 상승폭은 축소됐다.
그 외 시도별로는 충남(0.07%)·대전(0.06%) 등은 상승한 반면 충북(-0.17%)·제주(-0.10%)·경남(-0.09%)·경북(-0.07%)·전북(-0.04%)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