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연체율 0.02%↑…10월 0.46%

2019-12-26     이성태 기자

은행권의 대출연체율이 한 달 만에 다시 소폭 상승했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0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은행권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6%로 전달 0.44%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6월 석 달 만에 하락했던 은행권의 대출연체율은 7월 소폭 올라 두 달째 상승세를 이어오다 9월 다시 하락한 데 이어 10월 또 상승했다.

10월에는 신규연체 발생액 1조4000억원이 연체채권 정리규모 1조원을 상회해 연체채권 잔액(7조8000억원)이 4000억원 증가하면서 연체율이 올라갔다.

1년 전(0.58%)과 비교하면 0.12%포인트 하락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차주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60%로 전달보다 0.03%포인트 올라갔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71%로 0.07%포인트 상승했고 중소기업 연체율도 0.58%를 기록하며 0.03%포인트 상승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36%로 전달 0.34%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01%포인트 상승한 0.29%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1%로 0.01%포인트 내려갔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48%로 0.03%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손실흡수 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