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11월 산업생산 0.4%↑

2019-12-30     이성태 기자
[자료=통계청]

산업활동 동향의 3대 지표인 생산·소비·투자가 한 달 만에 동반 증가했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1월 전체 산업생산은 광공업, 건설업에서 감소했지만 서비스업에서 생산이 늘어 전달보다 0.4% 증가했다.

1년 전보다는 서비스업에서 생산이 늘어 1.2% 증가했다.

전달 대비 전체 산업생산은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두 달 간격으로 증가와 감소가 반복됐지만 10월 숨고르기를 넘어 지난달에는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광공업생산은 0.5% 줄었다. 서버용 D램 등 고성능 메모리반도체 생산이 늘면서 반도체가 9.3% 증가했지만 대형승용차 등 완성차와 자동차부품 생산이 줄면서 자동차가 7.5% 감소했고 금속가공도 6.5% 감소했다.

제조업재고는 0.9% 줄었고 제조업평균가동률은 1.5%포인트 하락한 71.8%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은 1.4% 증가했다. 운수·창고(-0.7%) 등에서 감소했지만 의류·화장품 등 생활용품도매업과 종합소매업 등이 늘어 도소매가 3.0% 증가했고 은행·저축기관의 대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금융·보험도 2.1% 늘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3.0% 증가했다. 날씨 영향 등으로 동절기 의류 수요증가와 전달 기저 영향으로 의복 등 준내구재가 5.6% 증가했고 대규모 프로모션 실시 등으로 판매가 늘어난 화장품 등 비내구재도 1.9% 증가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3.4%) 판매도 늘었다.

설비투자는 컴퓨터사무용기계 등 기계류(-0.3%) 투자가 감소했지만 항공기 등 운송장비(4.6%) 투자가 늘어 1.1%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토목(1.0%)이 증가했지만 건축(-2.9%) 공사 실적이 줄어 전달보다 1.8%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기계설치, 토지조성 등 토목(42.0%)과 주택 등 건축(4.1%)에서 모두 늘어 1년 전보다 11.5% 증가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서비스업생산지수,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이 증가했지만 내수출하지수, 수입액 등이 감소해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출입물가비율이 감소했지만 장단기금리차, 코스피 등이 증가해 전달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