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5G 네트워크 보호용 100G급 대용량 IPS 개발

2020-02-20     조선희 기자

LG유플러스는 인텔·윈스와 5G 네트워크 보호를 위한 100G급 대용량 IPS(침입방지시스템)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IPS는 웜, 바이러스, DoS공격 등 다양한 형태의 외부 공격을 탐지하고 차단해 네트워크를 보호하는 보안 장비다.

이번 개발은 5G 가입자 증가와 함께 AR·VR, 클라우드 게임 등 5G 서비스 이용 증가로 트래픽 사용량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해킹 공격과 같은 유해 트래픽으로부터 5G 네트워크를 안정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이뤄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발생한 5G 총 트래픽은 12만1444테라바이트(TB), 1인당 평균 트래픽은 26.6기가바이트(GB)로 조사됐다. 이는 5G가 상용화된 지난해 4월 인당 평균 트래픽 22.4GB 대비 약 19% 증가한 수준이며 12월 4G 가입자 1인 평균 9.5GB보다 2.8배 높다.

LG유플러스는 100G급 대용량 IPS 개발을 통해 기존 장비보다 5배 많은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IPS 운영 관리 효율성이 높아지고 국사 내 IPS 장비가 차지하는 공간도 줄일 수 있다. 전력사용량도 약 70% 절감된다. 트래픽 자동학습을 통한 상관분석, 데이터마이닝을 통한 행위분석 등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잠재적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번 100G급 대용량 IPS 개발은 LG유플러스와 서버용 CPU 글로벌 1위 기업 인텔, 국내 정보보안 전문 중소기업 윈스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