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넉 달 연속 증가…7월 57억7000만 달러↑

2020-08-05     이성태 기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넉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외환보유액은 4165억3000만 달러로 전달 말 4107억5000만 달러보다 57억7000만 달러 늘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2월 감소 전환해 두 달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석 달 만인 4월 증가 전환한 이후 넉 달째 증가세가 이어졌다.

한국은행은 “외화자산 운용수익과 미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 증가 등으로 외환보유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자료=한국은행]

자산유형별로는 외환보유액의 91.1%를 차지하는 유가증권이 3793억8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67억9000만 달러 증가했고 예치금은 248억6000만 달러(6.3%)로 11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1억3000달러(0.8%)로 5000만 달러 늘었고 IMF포지션은 47억3000만 달러(1.0%)로 1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1.2%)로 변동이 없었다.

지난 6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1123억 달러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일본(1조3832억 달러), 스위스(9618억 달러), 러시아(5689억 달러), 인도(4057억 달러), 대만(4887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473억 달러), 홍콩(4459억 달러)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