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주식 발행 75.6%↑…유상증자 359.6% 증가

2020-08-26     이성태 기자

지난달 대규모 유상증자로 주식발행은 크게 증가한 반면 일반회사채와 ABS 감소로 회사채 발행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7월 공모를 통한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19조7755억원으로 전달보다 2649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주식은 유상증가 실적이 크게 증가하며 전달(1조1767억원)보다 8897억원(75.6%) 늘었다.

[자료=금융감독원]

기업공개는 코스닥 시장에서 12건 2423억원으로 전달보다 건수는 3건 증가했지만 전달 에스케이바이오팜(6523억원)의 대규모 기업공개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발행규모는 5375억원 감소했다.

유상증자는 9건 1조8241억원으로 전달보다 건수는 6건 줄었지만 발행규모는 1조4272억원(359.6%) 증가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대한항공(1조1270억원), 씨제이시지브이(2209억원) 등 일부 대기업이 채무상환 등 목적으로 대규모 유상증자가 실시해 발행이 증가한 것이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17조7091억원으로 전달보다 6248억원(3.4%) 감소했다. 금융채는 늘었지만 일반회사채·ABS가 줄었다.

[자료=금융감독원]

일반회사채는 40건 3조4550억원으로 전달보다 2조6880억원(42.8%) 감소했다.

자금용도와 만기는 채무상환목적의 중·장기채 위주의 발생이 지속됐고 신용등급은 A등급 이하 채권의 발행비중이 14.8%포인트 증가했다.

금융채는 196건 12조5686억원으로 2조6766억원(27.1%) 늘었고 ABS는 62건 1조6855억원으로 6134억원(26.7%) 감소했다.

7월 말 회사채 잔액은 552조6243억원으로 전달보다 6조3363억원(1.2%)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순발행 기조는 유지됐지만 규모는 축소됐다.

CP와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104조3338억원으로 4조2547억원(4.3%) 증가했다.

상반기 말 CP 잔액은 176조2150억원으로 0.3% 감소했고 단기사채 잔액은 54조57억원으로 4.2%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