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산업생산·소비·투자 석 달 만에 ‘트리플 증가’

2020-10-30     이성태 기자
[자료=통계청]

지난달 산업생산·소비·투자가 6월 이후 석 달 만에 동반 증가했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 전체 산업생산은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 등의 생산이 늘어 전달보다 2.3% 증가했다.

산업생산은 올들어 5월까지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6월(4.1%) 증가 전환에 이어 7월(0.1%)에도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8월(-0.8%)에는 감소 전환하더니 지난달 다시 증가했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광공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3.4%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5.4% 늘었다. 석유정제(-3.0%) 등에서 감소했지만 신차 출시와 북미 수출 증가 영향 등으로 생산 늘면서 자동차가 13.3% 증가했고 반도체도 D램·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 반도체 생산이 늘어 4.8% 증가했다.

제조업재고는 2.5% 감소했으며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3.9%로 4.2%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0.3% 증가했다. 금융·보험(-2.4%) 등에서 감소했지만 음식료품 도매업과 종합소매업·무점포소매 판매가 늘어 도소매가 4.0% 증가했고 화물운송업과 창고·운송 관련 서비스업 등이 늘어 운수·창고도 2.7% 증가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1.7% 증가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0.7%)는 줄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집밥 수요가 늘었고 명절 선물세트 등 집중구매 영향으로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3.1% 증가했으며 전달 판매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와 환절기 등 날씨 영향으로 의복 판매가 늘어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도 1.5%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5%) 투자는 감소했지만 선박 등 운송장비(34.3%) 투자가 늘어 7.4%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는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등 민간(21.9%)과 전기업 등 공공(50.7%)에서 모두 늘어 작년 같은 달보다 22.9% 증가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철도·궤도 등 토목(-53.8%)에서 감소했지만 주택 등 건축(42.7%)에서 늘어 작년 같은 달보다 2.0% 증가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서비스업생산지주, 소매판매액지수 등이 감소했지만 광공업생산지수, 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해 전달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수주액이 감소했지만 경제심리지수, 코스피 등이 증가해 전달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