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산업생산 0.0% 보합…소비 0.9%↓·투자 3.3%↓

2020-11-30     이성태 기자
[자료=통계청]

지난달 산업생산이 보합을 기록한 가운데 소비와 투자는 한 달 만에 감소 전환했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체 산업생산은 광공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달과 동일했다.

산업생산은 올들어 5월까지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6월(4.1%) 증가 전환에 이어 7월(0.1%)에도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8월(-0.8%)에는 감소 전환하더니 9월(2.2%) 다시 증가했고 지난달 보합을 나타냈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2.7% 감소했다.

광공업생산은 1.2% 줄었다. 광업(7.4%), 전기·가스업(0.2%) 등에서는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 생산은 1.3% 감소했다. 화학제품(3.5%), 의료정밀광학(10.4) 등에서 늘었지만 D램 등 메모리반도체 최근 증가에 따른 기저 영향으로 반도체(-9.5%)와 IT용LCD, TV용LCD 등 LCD 관련 품목 생산이 줄어 전자부품(-2.6%) 등에서 줄었다.

제조업재고는 0.9% 감소했으며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3.7%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1.2% 증가했다. 금융·보험(-1.5%), 도소매(-0.5%) 등에서 감소했지만 사회적거리두기 완화 영향 등으로 숙박업·음식점(13.3%)과 게임·시스템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 전기통신업 등 증가정보통신(2.6%), 운수·창고(2.6%) 등이 늘었다.

의복 등 준내구재(7.2%), 승용차 등 내구재(2.0%)는 늘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외식 증가 등에 따른 음식료품 수요가 줄어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5.7%) 판매가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일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9%) 투자는 증가한 반면 항공기 등 운송장비(-14.9%) 투자가 줄어 3.3%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기타운송장비 등 민간(19.9%)과 공공기타 등 공공(0.1%)에서 모두 늘어 작년 같은 달보다 19.0% 증가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공장·창고 등 건축(-14.9%)과 발전·통신 등 토목(-26.3%)에서 줄어 작년 같은 달보다 17.3% 감소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이 감소했지만 수입액, 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해 전달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수주액이 감소했지만 경제심리지수, 코스피 등이 증가해 전달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