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3개 계열사 미등기임원으로 경영복귀

2021-02-26     심양우 기자
김승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주)한화 등 3개 계열사 미등기 임원으로 경영에 복귀한다.

한화그룹은 계열사들이 이사회 중심의 독립경영체제로 운영되고 있고 앞으로도 회사별 사업 특성에 맞춰 자율·책임경영 시스템을 지속 발전시킨다는 점을 고려해 김승연 회장은 등기임원을 맡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계열사들의 일상적인 경영활동 관여보다는 그룹 전반에 걸친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과 해외 네트워크를 통한 글로벌 사업 지원 등의 역할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김승연 회장은 다음달 중 모회사이자 항공·방산 대표기업인 (주)한화, 화학·에너지 대표기업인 한화솔루션, 건설·서비스 대표기업인 한화건설 미등기 임원으로 적을 두고 한화그룹 회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 회사와 사업부문의 미래 성장전략 수립, 글로벌 사업 지원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김 회장은 2014년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7개 계열사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지난 19일 7년 만에 경영 복귀가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