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16곳에 20분 내외 초급속 충전기 32기 설치

2021-04-08     이성태 기자
초급속충전소

환경부는 전기차 충전수요가 높은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16곳에 350kW 초급속충전기 32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환경부는 주요 고속도로에 대한 현장조사를 거쳐 경부고속도로 등 8개 고속도로의 휴게소 16곳에 초급속 충전기 32기를 구축하는 배치계획을 확정했으며 올해 1월부터 죽전휴게소에는 2기의 초급속 충전기 설치 공사가 시작됐다.

또한 초급속 충전기를 보완해 연내 200kW 급속충전기 1000기를 공용시설, 주차시설 등에 추가로 설치해 전기차 신차종 출시에 따른 충전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대충전출력이 220~240kW인 아이오닉5의 경우 초급속(350kW)·급속(200kW) 충전기로 80% 충전시 초급속은 18분, 200kW 급속은 21분이 소요된다.

환경부는 전기차 사용자의 생활 속 완속충전시설 설치 지원을 위해 오는 9일부터 올해 완속충전시설 설치 보조사업 신청자를 모집하고 최대 200만원의 설치비용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는 그간 주로 설치해 오던 독립형 충전기(7kW 이상) 외에 220V 콘센트에 과금기능이 도입되고 별도 전용주차공간 구획이 필요하지 않은 콘센트형(3kW 이상) 유형도 추가됐다.

환경부는 실수요자 지원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으로 전기차 소유자 거주지에 충전기가 없는 경우 우선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충전기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충전기 위치, 수량, 사용가능상태 등을 공개하는 저공해차 통합누리집(www.ev.or.kr)에서 정보공개 대상 충전기를 지난달 31일부터 확대했다.

다만 미공개 충전기는 공동주택·사업장 등 출입이 제한된 장소에서 사용되는 부분 공용 충전기로 거주자 등에 한정해 사용되는 충전기임을 표시했다.

또한 충전속도가 높은 충전기를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200kW 급속충전기와 향후 구축되는 초급속 충전기는 별도 표기를 추가한다.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초급속 충전기를 처음 도입하고 200kW 급속충전기를 확대 구축해 전기차 사용자들이 주요 거점에서 한층 쉽게 충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생활 속에서 충전정보를 편하게 접하도록 정보공개도 강화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