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한정생산 ‘페라리 세르지오’…첫번째 고객은?

2014-12-18     심양우 기자

페라리는 세계에서 오직 6대만 한정생산되는 로드스터 ‘페라리 세르지오’(Ferrari Sergio)가 피날리 몬디알리에서 첫 번째 고객인 아랍에미리트의 SBH 로얄 오토 갤러리로 인도됐다고 18일 밝혔다.

페라리 세르지오는 페라리와 이탈리아의 자동차 디자인 회사 피닌파리나의 협업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모델로 오랜 기간 특별한 파트너로 일했던 ‘세르지오 피닌파리나’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탄생됐다.

458스파이더 기반의 최신 기술과 운전석의 모든 기능적인 측면은 그대로 유지하며 궁극의 성능과 역동성을 뿜어내는 세르지오는 페라리의 최신 605마력 자연 흡기 4497CC V8 엔진이 탑재됐으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초면 도달한다.

차체 외형의 볼륨과 표면 처리는 1960년대부터 70년대 사이에 탄생한 페라리 모델에 담긴 피닌파리나를 반영하고 있으며 클래식 로드스터에 차량의 전면부가 마치 뒷부분으로 관통한듯 극적인 비율 디자인을 적용해 보다 3차원적이고 조각과 같은 작품을 탄생시켰다.

특징적인 스타일링 테마인 세로형의 검은색 측면부는 차체의 앞부분과 뒷부분을 구분 지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해 남성적이면서 조화로운 디자인을 완성했다.

본넷 아래에 위치한 세미 플로팅 스포일러는 다운포스의 균형을 맞추고 열 교환을 최적화시킨다.

페라리 고유의 플라잉 버트레스(flying buttress)와 롤바(roll-bar)는 클러치와 기어박스의 오일 쿨링을 위한 에어 인테이크(air intake)와 통합돼 디자인됐다. 세르지오 후면부의 놀더(Nolder)와 익스트렉터는 디자인을 풍요롭게 하면서도 다운포스를 생성하는 효율성을 더한다.

피닌파리나가 디자인한 클래식한 헤드라이트는 전면부 전체에 투명한 느낌이 나도록 가로로 장착돼 궁극의 순수함을 강조했다. 후미등 또한 원형으로 디자인돼 페라리의 특징을 현대적으로 표현했다.

투 톤으로 꾸며진 테마가 전면부 본넷과 후면부 데크에도 동일하게 적용됐고 후면부 데크에는 피닌파리나의 상징적 디자인의 원형의 에어벤트가 장착됐다.

운전석은 엔진룸이 시트 뒷부분을 감싸 안고 있는 형태로 아부다비에서 공개된 차량은 삼중 레이어의 붉은색 페인팅 외관에 검은색 가죽과 붉은 스티치가 대조를 이뤄 스포티함을 뿜어낸다.

여기에 알칸타라 시트 탑재, 대시보드와 도어까지 광범위한 카본 파이버 적용, 다이아몬드 광택 처리된 골드 컬러의 포지 휠이 특징적이다.

6대의 세르지오는 각 오너들에 의해 페라리의 테일러 메이드 아뜰리에에서 맞춤 제작됐다.

페라리 테일러 메이드는 자신만의 개성과 취향을 그대로 반영한 진정한 비스포크 자동차를 제작하고 싶은 고객들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페라리 고유의 맞춤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