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두 달 만에 또 역대 최대치…4월 61억8000만 달러↑

2021-05-06     이성태 기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두 달 만에 역대 최대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외환보유액은 4523억1000만 달러로 전달 말 4461억3000만 달러보다 61억8000만 달러 급증했다.

지난 1월 감소 전환했던 외환보유액은 2월 4475억6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한 달 만에 감소 전환하더니 또 다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은 “미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 증가와 운용수익 증가로 외환보유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자료=한국은행]

자산유형별로는 외환보유액의 91.1%를 차지하는 유가증권이 4120억7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61억2000만 달러 증가했고 예치금은 272억2000만 달러(6.0%)로 5000만 달러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5억3000달러(0.8%)로 2000만 달러가 늘었으며 IMF포지션은 46억9000만 달러(1.0%)로 1억 달러 증가했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1.1%)로 전달과 같았다.

지난 3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1700억 달러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일본(1조3685억 달러), 스위스(1조520억 달러), 인도(5770억 달러), 러시아(5733억 달러), 대만(5390억 달러), 홍콩(4914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489억 달러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