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서비스업·소비 동반 증가…6월 산업생산 1.6%↑

2021-07-30     이성태 기자
[자료=통계청]

제조업·서비스업 생산 증가와 소비가 늘면서 전체 산업생산이 증가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은 서비스업, 광공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달보다 1.6% 증가했다.

지난 1월(-0.5%) 감소에서 2월(2.0%) 반등 뒤 3월(0.9%)까지 두 달 연속 증가했던 산업생산은 4월(-1.1%)엔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5월(0.0%)엔 보합을 나타냈다.

1년 전보다는 광공업, 서비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6.7%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2.2% 늘었다. 통신·방송장비(-8.9%)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D램, 시스템반도체 등 생산이 늘어 반도체가 8.6% 증가했고 자동차는 완성차와 자동차부품 수출이 늘어 6.4%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1.1% 감소했고 제조업평균가동률은 0.6%포인트 상승한 73.9%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1.6% 증가해 한 달 만에 반등했다.

수도·하수·폐기물(-1.3%)에서는 생산이 줄었지만 은행대출·주식 등 금융상품거래 등이 늘어난 영향으로 금융·보험이 3.2% 증가했고 도소매도 의복, 신발·가방, 의약품 등의 판매가 늘어 생활용품도매업, 기타전문소매업 등을 중심으로 1.6% 증가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 역시 1.4% 증가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1.0%) 판매가 줄었지만 전달 판매감소의 기저효과와 프로모션 진행 등으로 하절기 의류 판매 늘어 의복 등 준내구재가 5.8% 증가했고 의약품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가로 인한 관련 의약품 수요가 늘어난 영향 등 비내구재 판매도 1.0% 증가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항공기 등 운송장비(3.3%) 투자가 늘었지만 컴퓨터사무용기계 등 기계류(-1.5%) 투자가 줄어 0.2%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23.9%)에서 줄었지만 민간(58.6%)에서 수주가 늘어 1년 전보다 47.7% 증가했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2.8%) 공사 실적이 줄었지만 토목(15.4%)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전달보다 2.0% 증가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 내수출하지수 등은 감소했지만 비농림어업취업자수, 서비스업생산지수 등이 증가해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수주액은 감소했지만 경제심리지수, 코스피 등이 증가해 0.3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