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준중형 SUV 시세 상승세…현대 싼타페TM 1.07%↑

2021-08-03     심양우 기자

8월은 휴가 비용 등 가계 지출이 늘고 폭염까지 더해져 시세가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올해는 국산차·수입차 전체 중고차 시세가 평균 0.37% 하락해 보합세를 유지했다.

3일 엔카닷컴에 따르면 2018년식 기준 국산 중고차 전체 평균 시세는 전달보다 0.27% 소폭 하락했다.

이 중 중∙대형 세단의 시세 하락폭이 전체 평균 시세보다 컸다. 하락폭이 가장 큰 모델은 르노삼성 SM6로 2.15% 하락해 최소가 기준 1200만원대로 떨어졌다.

이어 기아 올 뉴 K7이 1.54%, 현대 쏘나타 뉴 라이즈가 1.15% 각각 하락했다.

이 외에도 그랜저 IG는 0.76%, 아반떼 AD는 0.70%, G70 0.58% 평균 시세가 하락했지만 더 뉴 K5 2세대와 올 뉴 K3는 0.31%, 0.64% 각각 소폭 상승했다.

국산 SUV는 세단 모델엔 비해 전반적으로 시세가 소폭 올라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 싼타페 TM은 1.07% 상승했으며 기아 더 뉴 쏘렌토는 0.82%, 쌍용 티볼리 아머와 르노삼성 QM6는 각각 0.38%, 0.35% 올랐다.

반면 스포티지 4세대는 이번 신형 모델 출시로 1.04% 하락해 최대가 기준 20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수입차 전체 평균 시세도 0.47% 소폭 하락했다. 아우디 A6가 1.74%로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A4 1.64%, 쉐보레 더 뉴 스파크 1.42%, 미니 쿠퍼가 1.12% 순이었다.

수입차 전반적으로 모두 시세가 미세하게 하락한 가운데 최근 5개월간 시세가 지속적으로 하락했던 도요타 캠리(XV70)의 이달 1.06% 반등했다.

이 외에도 포르쉐 뉴 카이엔(0.72%), 볼보XC90 2세대(0.48%), BMW 3시리즈(0.34%)의 시세가 소폭 올랐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8월은 전통적인 중고차 시장 비수기지만 국산차·수입차 모두 평균 시세 하락폭이 1% 미만인 보합세를 유지했으며, 특히 국산 SUV의 시세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자동차 이동 선호, 온라인 비대면 구매 서비스 이용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