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석 달 연속 감소…1월 15억9000만↓

2022-02-07     이성태 기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석 달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외환보유액은 4615억3000만 달러로 전달 말 4631억2000만 달러보다 15억9000 달러 줄었다.

지난해 4월·5월 역대 최대치 기록을 갈아치운 외완보유액은 6월 감소 전환했지만 7월·8월·9월·10월 다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후 다섯 달 만인 11월 감소 전환해 석 달째 감소세가 지속됐다.

한국은행은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과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감소 등으로 외환보유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자료=한국은행]

자산유형별로는 외환보유액의 88.6%를 차지하는 유가증권이 4090억7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126억2000만 달러 감소했고 예치금은 277억7000만 달러(6.0%)로 111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152억9000만 달러(3.3%)로 8000만 달러 줄었고 IMF포지션은 46억1000만 달러(1.0%)로 3000만 달러 감소했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1.0%)로 전달과 같았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2502억 달러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일본(1조4058억 달러), 스위스(1조1100억 달러), 인도(6336억 달러), 러시아(6306억 달러), 대만(5484억 달러), 홍콩(4969억 달러)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