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02%↓…낙폭 확대되며 4주 연속 하락
서울 아파트값은 대체로 매수세가 위축되고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급등했거나 매물이 적체된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조정이 이어지며 4주 연속 하락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14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0.02% 하락하며 지난주(-0.01%)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25개구 중 22개구에서 가격이 떨어진 가운데 강남에서는 서초구가 상승·하락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0.00%)을 유지했지만 송파구(-0.02%)는 신축·재건축 모두 하락거래가 발생했고 강동구(-0.02%)는 둔촌동·강일동 등 대단지 위주로, 강남구(-0.01%)는 일부 대형은 상승했지만 중소형 위주로 하락했다.
그 외 지역은 대체로 관망세를 보이고 거래활동이 위축된 가운데 양천구(-0.01%)·강서구(-0.01%)·금천구(-0.01%)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강북에서는 중랑구가 일부 중저가 위주로 오르며 0.01% 상승했지만 서대문구(-0.08%)는 홍제동 위주로, 성북구(-0.08%)는 길음뉴타운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0.04%)는 공덕동·상수동 위주로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0.01% 떨어졌고 경기는 0.02% 내렸다.
인천 서구(0.01%)는 경서동·불로동 일대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지만 동구(-0.04%)는 송현동·송림동 위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연수구(-0.03%)는 동춘동·옥련동 구축 위주로, 부평구(-0.02%)는 삼산동·청천동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 이천시(0.21%)는 안흥동·증포동 신축과 부발읍 위주로 상승했지만 안양 동안구(-0.08%)·하남시(-0.06%)·시흥시(-0.05%)·부천시(-0.05%) 등 지역에서 매수심리와 거래활동이 위축되며 하락폭이 확대됐고 군포시(-0.05%)는 그간 상승폭이 높았던 단지 위주로 떨어져 보합에서 하락 전환했다.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 0.02% 하락했고 8개도는 0.05% 올랐다.
광주는 0.05% 상승했다. 광산구(0.10%)는 흑석동·신가동 위주로, 북구(0.06%)는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주요 단지 위주로 올랐지만 매도·매수자간 희망가격 격차로 상승폭은 소폭 축소됐다.
대구는 0.09% 하락했다. 입주물량 등의 영향이 계속되는 가운데 달서구(-0.17%)는 대천동·성당동 위주로, 동구(-0.11%)는 신암덩·효목동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세종은 신규 입주물량과 거래활동 위축 등의 영향으로 0.13% 떨어져 하락세가 이어졌다.
경남은 0.09% 상승했다. 창원 마산합포구(0.22%)는 개발호재 영향이 있는 신포동 위주로, 진주시(0.17%)는 가좌동 위주로 올랐다.
그외 시도별로는 강원(0.08%)·전북(0.07%) 등에서 올랐고 부산(0.00%)·전남(0.00%)은 보합, 대전(-0.06%)·울산(-0.02%)은 내렸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02%)보다 하락폭이 소폭 커진 0.03% 떨어졌다.
전세대출금리 부담과 대출규제 등으로 매물적체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그간 가격 상승폭이 높았던 고가 단지 위주로 하락폭이 커졌다.
강남에서는 강남구는 가격 상승폭이 높았던 고가 단지와 재건축 위주로 0.05% 하락했고 송파구(-0.05%)도 잠실동·장지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강동구(-0.01%)는 고덕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으며 서초구(-0.01%)는 잠원동·반포동 고가 위주로 매물이 누적되며 하락 전환했다.
양천구(-0.05%)는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강서구(-0.03%)는 등촌동·화곡동 구축 위주로 떨어졌다.
강북에서는 동대문구(0.02%)가 용두동 등 교통 접근성 양호한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지만 서대문구(-0.10%)는 홍제동 구축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며, 성북구(-0.05%)는 길음동·종암동 위주로, 노원구(-0.04%)는 중계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0.06% 하락했고 경기는 0.04% 떨어졌다.
인천 서구(-0.28%)·중구(-0.06%)는 신규 입주물량 부담이 있는 인근지역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폭이 확대됐지만 연수구(0.00%)·동구(0.00%)는 일부 중저가 단지의 상승거래 영향 등으로 지난주 하락에서 보합 전환됐다.
경기 이천시(0.27%)는 직주접근성 양호한 부발읍 위주로 상승했지만 화성시(-0.16%)는 매물적체 영향 등으로 장지동·목동에서 매매가격과 동반해 하락했으며 의왕시(-0.15%)는 오전동·내손동 구축 위주로, 고양시(-0.04%)는 일산동구(-0.04%)·일산서구(-0.02%)에서 하락 전환했다.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0.01% 떨어졌고 8개도는 0.06% 올랐다.
광주는 지난주 같은 0.06% 상승했다. 광산구(0.11%)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운남동·신가동 중저가 위주로, 북구(0.06%)는 운암동·일곡동 구축 위주로, 서구(0.02%)는 화정동·금호동 중소형 위주로 올랐다.
울산은 지난주 보합(0.00%)에서 0.01% 떨어져 약 2년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울주군(0.03%)은 교통환경이 양호한 언양읍·범서읍 위주로 상승했지만 북구(-0.07%)는 산하동·천곡동 위주로 거래심리가 위축되며, 동구(-0.03%)는 서부동·화정동 위주로 하락했다.
세종은 전세 매물 누적과 하락 거래가 발생하며 0.20% 떨어져 하락세가 지속됐다.
경남은 0.09% 상승했다. 창원 마산합포구(0.20%)는 월포동·교원동 중저가 위주로, 진주시(0.15%)는 가좌동·충무공동 위주로 올랐다.
그외 시도별로는 강원(0.06%)·충북(0.06%) 등에서 상승했고 대구(-0.09%)·대전(-0.05%) 등에서는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