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넉 달 만에 증가 전환…2월 2억4000만↑

2022-03-04     이성태 기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넉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외환보유액은 4617억7000만 달러로 전달 말 4615억3000만 달러보다 2억4000 달러 늘었다.

지난해 4월·5월 역대 최대치 기록을 갈아치운 외완보유액은 6월 감소 전환했지만 7월·8월·9월·10월 다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후 다섯 달 만인 11월 감소 전환해 올 1월까지 넉 달째 감소세가 지속됐다.

한국은행은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과 운용수익 증가 등으로 외환보유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자산유형별로는 외환보유액의 89.0%를 차지하는 유가증권이 4108억4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17억7000만 달러 증가했고 예치금은 262억 달러(5.7%)로 15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153억1000만 달러(3.3%)로 3000만 달러 늘었고 IMF포지션은 46억1000만 달러(1.0%)로 1000만 달러 증가했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1.0%)로 전달과 같았다.

지난 1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2216억 달러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일본(1조3859억 달러), 스위스(1조926억 달러), 러시아(6302억 달러), 인도(6299억 달러), 대만(5489억 달러), 홍콩(4925억 달러)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