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경기북부 화재 4.8% 감소‥사망자 ‘주거시설·고령층’ 집중

2022-04-21     김윤태 기자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올해 1분기(1~3월) 경기 북부 지역의 화재통계를 분석한 결과 화재 건수와 인명피해 건수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1분기 경기북부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728건으로 지난해 1분기 765건보다 4.8% 감소했지만 임야 화재의 경우 봄철 등산객 등 입산자 증가 등의 이유로 전년 31건에서 45건으로 14건(4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명피해 규모도 지난 1분기 48명(사망 4명·부상 44명)에서 올해 1분기 43명(사망 5명·부상 38명)으로 10.4%가량 소폭 줄었다.

사망자는 지난해 4명에서 올해 5명으로, 70세 이상 고령층이 3명, 외국인 노동자가 1명, 장애인 1명 등 사회적 약자 계층에서 사망자가 집중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 발생 화재는 거주자 대피가 어려운 새벽 시간대 많이 발생했으며 부주의 요인과 전기적 요인, 가스누출 등이 화재요인으로 조사됐다.

이재일 대응과장은 “부주의 요인과 전기적 요인 화재는 급격하게 발생하는 화재가 아닌 미소화원으로 불리는 작은 불씨가 서서히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 거주자가 화재를 인지하기가 어려웠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화재 경보기 설치 등 가정 내 작은 관심이 소중한 인명을 지킬 수 있는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