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86만5000명 증가…4월 기준 22년 만에 최대
취업자 수가 14개월째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4월 기준으로 22년 만에 최대 증대폭을 보였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807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86만5000명(3.2%) 증가했다.
지난달(83만1000명)보다 3만4000명이 늘어난 수치로 4월 기준으로는 2000년(104만9000명) 이후 22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취업자 수는 2020년 2월 국내에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한 달 만이 3월(-19만5000명)부터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3월(31만4000명) 증가 전환해 14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23만명(9.2%),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에서 10만4000명(7.6%) 등에서 증가했으며 금융·보험업에서 5만4000명(-6.6%), 숙박·음식점업에서 2만7000명(-1.3%), 협회·단체·수리·기타개인서비스업에서 2만5000명(-2.2%) 등으로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질이 좋은 제조업 취업자는 438만6000명으로 13만2000명(3.0%)이 늘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92만9000명(6.3%), 임시근로자는 4만8000명(1.0%) 각각 증가했지만 일용근로자는 11만7000명(-9.3%) 감소했다.
전체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55.7%로 1.6%포인트 상승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3만9000명(3.0%),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2만명(0.5%) 각각 늘어난 반면 무급가족종사자는 5만3000명(-5.2%) 줄었다.
연령계층별로는 60세이상에서 42만4000명, 50대에서 20만8000명, 20대에서 19만1000명, 30대에서 3만3000명, 40대에서 1만5000명 각각 증가했다. 고용률도 20대, 50대, 30대 등 모든 연령계층에서 상승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383만2000명으로 18만6000명 증가했고 고용률은 3.1%포인트 상승한 46.6%를 기록했다.
전체 고용률은 62.1%로 1.7%포인트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2.2%포인트 오른 68.4%를 기록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86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28만3000명(-24.7%) 감소했다.
실업률은 3.0%로 1.0%포인트 떨어졌다. 집계 기준이 변경된 1999년 6월 이후 4월 기준으로는 최저치다.
연령계층별 실업자는 20대에서 10만명(-24.5%), 50대에서 6만1000명(-35.0%), 60세이상에서 5만1000명(-28.6%) 등 모든 연령계층에서 감소했다.
실업률도 20대(-2.6%포인트), 60세이상(-1.1%포인트), 50대(-1.0%포인트) 등 모든 연령계층에서 하락했다.
15~29세 청년층 실업자는 10만3000명 감소한 32만2000명으로 실업률은 2.6%포인트 하락한 7.4%를 기록했다.
교육정도별로는 고졸에서 15만6000명(-31.6%), 대졸이상에서 9만4000명(-17.5%), 중졸이하에서 3만3000명(-28.4%) 각각 감소했다.
실업률은 고졸에서 1.5%포인트, 중졸이하에서 0.9%포인트, 대졸이상에서 0.8%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한편 지난달 경제활동인구는 2894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58만2000명(2.1%)이 늘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4.0%로 1.0%포인트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29만1000명으로 37만6000명(-2.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