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93만5000명 증가…5월 기준 22년 만에 최대
취업자 수가 15개월째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5월 기준으로 22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848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93만5000명(3.4%) 증가했다.
전달(86만5000명)보다 7만명이 늘어난 수치로 5월 기준으로는 2000년(103만4000명) 이후 22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취업자 수는 2020년 2월 국내에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한 달 만이 3월(-19만5000명)부터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3월(31만4000명) 증가 전환해 15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7만8000명(6.9%), 농림어업에서 12만2000명(7.9%), 운수·창고업에서 12만명(7.7%) 등에서 늘었지만 도매·소매업에서 4만5000명(-1.3%), 금융·보험업에서 3만9000명(-4.9%) 등으로 줄었다.
상대적으로 질이 좋은 제조업 취업자는 450만4000명으로 10만7000명(2.4%)이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90만명(6.1%), 임시근로자가 7만9000명(1.7%) 각각 늘었지만 일용근로자는 9만1000명(-6.9%) 감소했다.
전체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55.2%로 1.4%포인트 상승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6만5000명(4.9%),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만5000명(1.1%) 각각 증가했지만 무급가족종사자는 6만4000명(-5.9%) 줄었다.
연령계층별로는 60세 이상에서 45만9000명, 50대에서 23만9000명, 20대에서 18만5000명 등 모든 연령계층에서 증가했다.
고용률은 20대, 50대, 60세 이상 등 모든 연령계층에서 상승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410만4000명으로 19만6000명 증가했고 고용률은 3.4%포인트 상승한 47.8%를 기록했다.
전체 고용률은 63.0%로 1.8%포인트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2.3%포인트 오른 69.2%를 기록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88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25만9000명(-22.5%) 감소했다.
실업률은 3.0%로 1.0%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달 기준으로 2013년 이후 최저치다.
연령계층별 실업자는 50대에서 7만5000명(-39.2%), 20대에서 7만4000명(-19.4%), 60세 이상에서 5만1000명(-27.2%) 등 모든 연령계층에서 줄었다.
실업률은 20대(-2.0%포인트), 50대(-1.2%포인트), 60세이상(-1.1%포인트) 등 모든 연령계층에서 하락했다.
15~29세 청년층 실업자는 8만2000명 감소한 32만명으로 실업률은 2.1%포인트 하락한 7.2%를 기록했다.
교육정도별로는 고졸에서 13만9000명(-28.9%), 대졸이상에서 7만7000명(-14.2%), 중졸이하에서 4만3000명(-33.9%) 각각 감소했다.
실업률은 고졸에서 1.4%포인트, 중졸이하에서 1.0%포인트, 대졸이상에서 0.7%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한편 지난달 경제활동인구는 2937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67만6000명(2.4%)이 늘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4.9%로 1.2%포인트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87만1000명으로 48만명(-2.9%)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