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국 폭염 위기경보 ‘주의’ 단계 발령…작년보다 22일 빨라

2022-06-20     김윤태 기자

행정안전부는 20일 낮 12시를 기해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 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영·호남지방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면서 당분간 폭염특보가 확대·유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이는 지난해 7월12일보다 22일이나 빠르다.

‘주의’ 단계는 전국의 10% 지역에서 일 최고기온 33℃ 이상이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폭염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구분된다.

행안부는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소관부서 비상근무 등 폭염 대책 강화를 지시했으며 오는 23일에는 점검회의를 개최해 폭염 3대 취약분야에 대한 관리대책 추진상황을 중점 점검하고 철도·도로 안전관리 대책, 농·축산업 피해 예방대책 등도 함께 점검할 예정이다.

폭염 3대 취약분야는 공사장 야외근로자, 논·밭 고령층 작업자,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이다.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폭염 시에는 3대 수칙인 물·그늘·휴식을 항상 기억하고 공사장과 논·밭 등 실외 작업장에서는 폭염 안전수칙을 항상 준수해 폭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