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다섯 달 만에 증가…7월 3억3000만 달러↑

2022-08-03     이성태 기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다섯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외환보유액은 4386억1000만 달러로 전달 말 4382억8000만 달러보다 3억3000만 달러 늘었다.

지난해 7~10월 역대 최대치 기록을 갈아치운 외환보유액은 다섯 달 만인 11월 감소 전환해 올 1월까지 넉 달째 감소세가 지속됐고 2월 증가 전환했지만 3~6월 넉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은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 감소 등에도 외화자산 운용수익,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등이 늘어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자료=한국은행]

자산유형별로는 외환보유액의 89.3%를 차지하는 유가증권이 3918억5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34억2000만 달러 감소했고 예치금은 232억 달러(5.3%)로 39억8000만 달러 늘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143억9000만 달러(3.3%)로 1억7000만 달러 줄었고 IMF포지션은 43억7000만 달러(1.0%)로 6000만 달러 감소했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1.1%)로 전달과 같았다.

지난 6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713억 달러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일본(1조3571억 달러), 스위스(9625억 달러), 인도(5892억 달러), 러시아(5841억 달러), 대만(5490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664억 달러), 홍콩(4472억 달러)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