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인구 33.5% 증가…평균연령 34.7세

2022-09-26     김윤태 기자

혁신도시의 인구수와 가족동반 이주율 등 정주인구와 학교·편의시설 등 핵심 정주시설의 공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혁신도시 인구는 지난 6월 말 23만2632명(계획인구 26만7000명의 87.1%)으로 2017년 말(17만4277명)보다 5만8355명(33.5%)이 증가했고 지난해 6월 말보다는 3231명(1.5%) 늘었다.

지난해 6월 말부터 올해 6월 말까지 혁신도시별 인구 증가 수는 광주·전남 768명, 충북 716명, 경남 634명 순으로 높았다.

[자료=국토교통부]

혁신도시의 평균연령은 34.7세로 우리나라 평균인 43.3세에 비해 매우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혁신도시의 만 9세 이하 인구가 15.5%를 차지해 전국 평균(7.5%)의 약 2배에 달하는 특징을 보였다.

이전공공기관 직원들의 가족동반·1인가구 이주율은 67.7%(기혼자 기준 55.7%)로 2017년 이후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도시 가족동반·1인가구 이주율은 2017년 말 대비 9.6%포인트 늘었고 지난해 6월 말보다는 1.2%포인트 증가했으며 혁신도시별로는 부산 81.2%, 제주 78.9%, 전북 75.6% 순으로 높았다.

공동주택은 8만4328호가 공급됐고, 이는 2017년 말 대비 1만9222호(22.8%) 증가한 수치다.

학교(초·중·고)는 총 48개소, 유치원은 42개소, 어린이집은 273개소, 병의원·마트 등 편의시설은 8012개소가 운영 중이다. 또한 어린이 보육과 가족 휴게공간을 위해 다양한 여가 활동을 제공하는 어린이·가족 생활 SOC 특화시설 건립을 지난해부터 착공해 내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10개 혁신도시 전체에 정주인프라(문화·체육·복지)와 창업지원공간을 융합한 복합혁신센터 건립이 추진되고 있으며 전북 완주는 지난해 1월 준공됐고 대부분 공사 중으로 올해는 울산·강원 등 7개소가 완공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혁신도시 지역 특화산업 발전을 통해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지역의 전략산업과 공공기관의 역량을 결합한 이전공공기관 연계협업사업을 추진해 지역성장 거점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국토부 최병근 혁신도시지원정책과장은 “앞으로도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주거·교육·문화·의료·교통 등의 정주환경이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