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수출입 결제대금 예치…9월 외화예금 12억3000만 달러 증가

2022-10-20     이성태 기자

기업의 수출입 결제대금 예치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 규모가 12억 달러 넘게 늘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말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895억 달러로 전달보다 12억3000만 달러가 증가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이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지난 6월 넉 달 만에 감소 전환했지만 한 달 만인 7월 증가하더니 8월 다시 감소에 이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자료=한국은행]

수출입 결제대금 예치와 현물환 매도 지연 등 기업을 중심으로 덜러화예금은 늘어난 반면 일부 증권사의 고객예탁금 감소와 일부 기업의 현물환 매도 등으로 유로화예금은 줄었다.

통화별로는 달러화예금은 772억6000만 달러로 23억6000만 달러 증가했으며 유로화예금은 41억4000만 달러로 6억 달러 감소했다. 엔화예금은 52억8000만 달러로 4억6000만 달러 줄었으며 위화화예금도 12억 달러로 6000만 달러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819억3000만 달러로 28억 달러 늘어난 반면 외은지점은 75억70000만 달러로 15억7000만 달러가 줄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755억6000만 달러로 11억5000만 달러가 증가했으며 개인예금도 139억4000만 달러로 8000만 달러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