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석 달 연속 감소…10월 27억6000만 달러↓

2022-11-03     이성태 기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석 달 연속 줄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외환보유액은 4140억1000만 달러로 전달 말 4167억7000만 달러보다 27억6000만 달러가 감소했다.

올 1월까지 넉 달 연속 감소세가 지속됐던 외환보유액은 2월 증가 전환했지만 3~6월 다섯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고 7월 증가하는 듯 하더니 8월 다시 줄어 석 달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한국은행은 “금융기관 외화예수금과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은 증가했지만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의 영향으로 외환보유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자료=한국은행]

자산유형별로는 외환보유액의 87.5%를 차지하는 유가증권이 3623억5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170억6000만 달러 감소했고 예치금은 282억9000만 달러(6.8%)로 141억 달러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143억1000만 달러(3.5%)로 1억6000만 달러 줄었고 IMF포지션은 42억6000만 달러(1.0%)로 3000만 달러 감소했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1.0%)로 전달과 같았다.

지난 9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290억 달러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일본(1조2381억 달러), 스위스(8921억 달러), 대만(5411억 달러), 러시아(5404억 달러), 인도(5327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573억 달러), 홍콩(4192억 달러)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