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보행 교통사고 사망자 연평균 12% 감소…65세 이상 노인 57%

2022-11-11     김윤태 기자

도로교통공단이 보행자와 운전자 간 소통을 통해 안전한 교통 문화를 만들기 위한 ‘횡단보도 손짓 캠페인’을 진행한다.

11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보행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6575명, 부상자는 21만4247명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보행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연평균 11.7% 감소추세이며 지난해 보행 교통 사망자는 1018명으로 5년 평균 1315명에 비해 297명(22.6%) 줄었다.

보행 교통사고 사망자를 분석한 결과 주말을 앞둔 금요일 1048명(15.9%)이 발생했고 시간대는 18~20시 1032명(15.7%)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보행 교통사고 사망자 중 12세 이하 어린이는 1.6%(103명)이며 65세 이상 노인은 56.6%(3720명)로 전체 보행사망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자료=도로교통공단]

특히 횡단보도 외 횡단 중 보행사망자는 32.6%(2144명)로 나타났으며, 이 중 65세 이상 노인이 63.1%(1353명)로 노인 보행자의 횡단보도 외 횡단 중 사고에 대한 교통안전 대책이 시급했다.

초등학생 보행사망자의 경우 학년이 낮을수록 교통사고 사망자가 많았고 하교시간대인 오후 4~6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돼 저학년 대상 하굣길 보행 교통안전지도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최근 3년간(2019~2021년) 우회전 차량에 의한 교통사고로 사망한 보행자는 213명, 부상자는 1만2604명으로, 특히 횡단보도 내 횡단 중 사망한 보행자가 43.7%(93명)로 가장 많았다.

우회전 보행 교통사고 가해차종별로는 승합차와 화물차에 의한 사망사고 비율이 49.3%로 나타나 우측 사각지대가 넓은 대형차량은 우회전 시 반드시 일단 정지해 주위를 살피는 등 보행자 안전을 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 고영우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교통약자인 보행자 교통사고가 감소추세인 것은 고무적이지만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비중이 여전히 높아 교통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