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넉 달 만에 증가…11월 20억9000만 달러↑

2022-12-05     이성태 기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넉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외환보유액은 4161억 달러로 전달 말 4140억1000만 달러보다 20억9000만 달러가 증가했다.

올 1월까지 넉 달 연속 감소세가 지속됐던 외환보유액은 2월 증가 전환했지만 3~6월 다섯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고 7월 증가하는 듯하더니 8월 다시 줄어 석 달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고 지난달 증가 전환했다.

한국은행은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일시적 감소 요인),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감소에도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해 외환보유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자료=한국은행]

자산유형별로는 외환보유액의 87.9%를 차지하는 유가증권이 3656억2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32억7000만 달러 증가했고 예치금은 266억8000만 달러(6.4%)로 16억1000만 달러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146억5000만 달러(3.5%)로 3억4000만 달러 늘었고 IMF포지션은 43억6000만 달러(1.0%)로 1000만 달러 증가했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1.2%)로 전달과 같았다.

지난 10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524억 달러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일본(1조1946억 달러), 스위스(8833억 달러), 러시아(5472억 달러), 대만(5428억 달러), 인도(5340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631억 달러), 홍콩(4172억 달러)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