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카드 가격, 1년 만에 62% 하락…판매량은 ‘껑충’

2023-02-08     조선희 기자

암호화폐 영향으로 고공행진하던 그래픽카드의 가격이 1년 만에 최대 6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오픈마켓 등 온라인쇼핑몰에서 거래된 그래픽카드의 판매통계를 분석한 결과 판매상위 15개 칩셋의 1월 평균 가격이 전년 대비 최대 62%, 평균 42% 하락했다고 8일 밝혔다.

1월 기준 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한 칩셋은 RTX 2060 SUPER로 62% 하락했다. 이어 RTX3070(-45%), RTX3060Ti(-45%)가 각각 큰 폭의 하락율을 보였다.

[자료=다나와]

금액으로는 RTX3080가 85만4000원 떨어져 가장 크게 하락했다. 시장 내 공급이 부족해 비정상적으로 상승했던 그래픽카드의 가격이 완전히 제자리를 찾은 것으로 다나와 측은 분석했다.

가격 하락에 신학기 수요가 겹쳐지며 판매량은 크게 상승했다. 1월 그래픽카드 판매량은 전월 대비 21.8% 상승했으며 2월 1주 판매량은 전주 대비 31.3%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반도체 공급이 증가하며 D램의 가격도 하락했다. 1월 기준 삼성전자 DDR4-3200의 8GB형과 16GB형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9%, 35% 하락했으며 DDR5-4800 8GB형과 16GB형의 가격도 출시시점인 작년 3월 대비 각각 46%, 59% 하락했다. D램 역시 수요가 증가하며 판매량은 증가했다. D램의 1월 판매량은 전월 대비 1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