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은 기온 관측 이래 4번째로 더운 해

2014-02-03     조선희 기자

2013년은 1880년 기온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기온이 높았던 해 가운데 공동 4위를 기록했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는 미국 해양대기청(NOAA)의 국립기후데이터센터(NCDC) 소속 과학자들의 말을 빌어 육상과 바다 표면을 포함한 2013년 평균기온은 20세기 평균인 13.9°C보다 0.62°C 높았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최고 평균기온을 기록한 해는 20세기 평균보다 0.66°C가 높았던 2010년이었다.

이로써 134년간 기온이 가장 높았던 10개의 해 중 9개는 21세기에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세기 가운데 2013년보다 기온이 높았던 해는 1998년이 유일하다.

지구 평균기온은 1880년 이래 매 10년마다 평균 0.06°C, 1970년부터는 평균 0.16°C 상승했다.

지역적으로 보면 지난해 중앙아시아 일부, 에티오피아 서부, 탄자니아 동부, 호주의 남부와 서부 등 여러 곳에서 기록적인 온난화가 관측됐다.

반면 평년에 비해 기온이 낮았던 곳은 미국 중부 등 일부 지역에 그쳤다.

평균기온 상승이 가장 두드러졌던 국가는 호주와 뉴질랜드였다. 호주에서는 국가 기온 관측이 시작된 1910년 이래 연평균 기온이 가장 높았다. 평균기온보다 1.20°C를 상회했다.

뉴질랜드의 경우 2013년은 관측이 시작된 1909년 이래 세 번째로 더운 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