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달 산업생산 0.4%↑·소비 0.8%↑…투자 5.6% 감소

2024-03-04     이성태 기자
[자료=통계청]

올해 첫 달 산업생산은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소비는 증가 전환했지만 투자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전체 산업생산지수는 113.8(2020년=100)으로 전년보다 0.4% 증가했다.

전체 산업생산은 지난해 11(0.3%) 반등 이후 12월(0.4), 올해 1월(0.4%)까지 3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광공업 생산은 1.3% 감소했다. 통신·방송장비(46.8%) 등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D램·시스템반도체 등 생산 이 줄어 반도체가 8.6% 감소했고 금형·웨이퍼가공장비 등 생산이 줄어 기계장비도 11.2% 감소했다.

제조업 제고는 0.4% 증가했으며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2.0%로 0.1%p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0.1% 증가했다. 도소매(-1.0%)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과 기타 정보서비스업 등에서 늘어 정보통신이 4.9% 증가했고 부동산 임대·공급업에서 늘어 부동산도 2.6% 증가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0.8% 증가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1.4%)와 승용차 등 내구재(-1.0%)에서 판매가 줄었지만 화장품·차량연료 등 비내구재(2.3%)에서 판매가 늘었다.

소매업태별로는 1년 전보다 면세점(97.8%), 무점포소매(4.2%) 등에서 판매가 증가했지만 전문소매점(-11.4%), 슈퍼마켓·잡화점(-15.2%) 등에서 판매가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5.6% 감소했다.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3.4%)와 항공기 등 운송장비(-12.4%)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 5.6%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3.8%)에서 수주가 늘었지만 민간(-3.7%)에서 줄어 2.7% 감소했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12.3%)·토목(12.8%)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12.4% 증가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등 건축(-47.7%), 기계설치 등 토목(-60.0%)에서 모두 줄어 전년 동월 대비 53.6%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광공업생산지수, 내수출하지수는 감소했지만 건설기성액, 서비스업생산지수 등이 증가해 0.1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장단기금리차, 건설수주액 등이 감소했지만 재고순환지표, 수출입물가비율 등이 증가해 전달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