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서울시 주택거래량 4만3833건…실거래신고 이후 최대 규모

2015-04-10     김윤태 기자

서울시는 1분기 주택거래량이 4만3833건으로 2006년 실거래가 신고제도 시행 이후 1분기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기존 최대 거래량을 보였던 2008년도 4만2144건보다도 4.0%가 더 증가한 것이다.

특히 주택 유형별로 전년도 동기대비 거래량 증가율을 보면 아파트 25.1%, 단독·다가구 36.2%, 다세대·연립 30.8% 등 모든 유형에서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다.

재건축규제완화 등 정부의 정책이 부동산시장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강남3구의 주택 거래량(6640건)도 전년 동기(6016건) 대비 10.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감정원에서 발표한 서울시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1분기 동안 0.65% 상승했다. 이는 부동산3법이 국회를 통과한 지난해 12월말 이후 3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전·월세도 전월세거래정보시스템에 입력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1분기 거래량으로는 가장 많았다.

전·월세 가격을 수집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1분기 전·월세 거래 비율을 비교하면 전세거래량 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월세 거래량 비율은 같은 기간내 증가세다. 이는 최근의 전·월세 시장 변화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임대인의 월세 선호에 따라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는 추세가 시장에 나타나며 2011년 대비 1분기는 월세 비율이 9.4%포인트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