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90% 이상, “올리고당에 식이섬유 함유?”

2015-04-30     조선희 기자

올리고당을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 대부분은 막연히 건강에 좋을 것 같다는 생각만 할뿐 실제 어떤 점에서 좋은지는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시장조사기관 밀워드브라운 미디어리서치의 올리고당 소비자 인식조사에 따르면 올리고당 구입자 6.9%인 100명 중 약 7명만이 올리고당은 식이섬유 때문에 건강하다고 생각해 사용하고 있었다.

즉 올리고당이 ‘건강에 좋을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은 있지만(19.4%) 어떤 점에서 건강에 좋은지는 잘 모르는 소비자가 대부분이었다.

이번 조사는 서울·수도권에 거주하며 현재 올리고당을 사용하고 있는 30~49세 주부 600명을 대상으로 10일간 실시됐다.

조사에 따르면 올리고당 주사용 이유로는 건강에 더 좋을 것 같아서(19.4%), 볶음·조림 등의 요리에 사용하기 편리해서(16.9%), 요리의 맛을 잘 살려줘서(10.4%) 순으로 건강과 사용의 편리 측면의 응답 비중이 높았다.

올리고당이 ‘건강에 더 좋을 것 같다’는 건강 측면의 답변이 19.4%인 반면 칼로리가 적어서·살찔 염려가 없어서(7.0%), 식이섬유가 들어있어서(6.9%), 장건강에 좋다(0.1%)는 등 올리고당이 왜 좋은지에 대한 응답은 사용 편리에 비해 그 비중이 낮았다.

최근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보다 영양에 도움이 되는 식재료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올리고당은 식이섬유가 함유돼 있어 장 건강에 좋고 설탕 동량 대비 낮은 칼로리가 특징이다. 올리고당 속 식이섬유는 장 운동을 도와 배변활동에 도움을 주며 포만감을 느끼게 해준다.

식이섬유 1일 충분섭취량은 25g(성인남성기준)이며 과일·채소 등을 통해 섭취할 수 있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충분한 양을 섭취하기란 쉽지 않다. 이럴 때 반찬·간식 등 요리를 할 때 단맛을 내기 위해 식이섬유가 풍부한 올리고당을 사용하면 좋다.

시중에 판매되는 올리고당에는 프락토올리고당과 이소말토올리고당이 있다. 올리고당마다 들어있는 식이섬유의 양이 다르기 때문에 올리고당 구입시에는 식이섬유 함량을 체크하고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