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오름세 하반기 지속…전셋값도 상승세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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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 오름세 하반기 지속…전셋값도 상승세 여전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07.2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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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들어서도 아파트값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출요건 강화를 위한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방안이 발표됐지만 시장에서는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5% 상승했다.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꾸준히 매매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잠원동 한신18차·24차,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등 주요 재건축 아파트의 사업추진 속도가 빨라지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도 한 주 동안 0.36%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신도시 제외)도 전세매물 품귀에 따른 매매전환이 이루어지며 각각 0.04%, 0.06% 상승했다.

서울은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전환이 활발한 지역 위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금천(0.32%), 강남(0.28%), 중랑(0.28%), 서초(0.26%), 광진(0.25%), 강서(0.24%)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금천은 역세권인 시흥동 남서울힐스테이트가 500만원이 올랐고 독산동 주공14단지도 매매전환이 이루어지며 500만~1500만원 가량 올랐다.

강남은 개포주공1단지가 1000만~2500만원 올랐다. 사업시행인가 신청 전후로 매도인들이 매물을 걷어 들이면서 매도가를 올리고 있다.

중랑은 매매전환 수요와 소형 아파트에 대한 투자수요로 매매가격이 올랐으며 서초는 한신18차·24차가 관리처분을 위한 총회를 열고 통합 재건축 안건이 통과되면서 기대감에 1000만~2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중동(0.11%), 일산(0.08%), 광교(0.08%), 산본(0.06%), 평촌(0.04%), 분당(0.02%), 동탄(0.01%) 순으로 상승했다.

중동은 실수요 문의가 이어지지만 중소형 면적대 매물이 귀하다. 일산은 저렴한 매물 위주로 매매거래가 되며 백석동 백송9단지두산이 250만~1000만원, 주엽동 문촌10단지동부가 250만~750만원 올랐다.

광교는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리면서 거래는 쉽지 않다. 산본은 전세수요의 매매전환으로 산본동 가야5단지주공이 25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광명(0.31%), 고양(0.13%), 군포(0.10%), 김포(0.08%), 수원(0.08%), 인천(0.07%), 시흥(0.07%), 하남(0.07%) 순으로 상승했다.

광명은 전세수요의 매매전환 거래로 인해 매물이 귀해 철산동, 하안동 일대 대규모 단지의 매매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고양은 매매호가가 상승하면서 일부 단지는 거래가 쉽지 않은 모습이다.

전세시장은 이사 비수기로 수요는 다소 주춤하지만 만성적으로 전세매물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 상승이 이어졌다.

서울은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0.28% 올랐다. 신도시는 0.07% 올랐고 경기·인천은 서울로의 접근이 쉬운 광명, 고양, 과천, 인천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0.08% 상승했다.

서울은 중랑(0.68%), 금천(0.62%), 광진(0.54%), 영등포(0.52%), 동대문(0.50%), 성북(0.48%)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중랑은 이사 비수기와 관계없이 전세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나 월세 전환이 많아 순수전세 매물을 찾기 어렵다.

광진은 광장동과 자양동 일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상승했으며 영등포는 전세 매물 품귀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임대수익을 위해 매입한 투자자들이 비싼 가격에 전세아파트를 내놓으면서 전셋값이 상승했다.

신도시도 이사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전세수요는 줄었지만 매물부족으로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중동(0.13%), 평촌(0.10%), 분당(0.09%), 일산(0.08%), 동탄(0.05%)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중동은 역세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나 매물이 귀하다. 평촌은 전세매물 품귀에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전환이 활발하고 전세매물이 출시되면 바로 거래되고 있다.

분당은 구미동, 이매동, 정자동 인근 아파트 전셋값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일산은 신혼부부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일산동 후곡11단지주공과 주엽동 강선10단지한양이 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광명(0.26%), 고양(0.20%), 과천(0.12%), 인천(0.11%), 용인(0.11%), 안산(0.10%) 순으로 상승했다.

서울과 인접한 광명, 고양, 인천은 서울에서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수요자들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그러나 전세 매물이 많지 않다.

고양은 상암 DMC 직장인들의 전세수요가 많고 과천은 주공7-2 단지 이주수요 탓에 시세보다 높은 가격으로 매물이 나와도 바로 거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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