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첫 70%대 진입”…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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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첫 70%대 진입”…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 경신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07.2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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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이 60%대에 도달한지 1년9개월 만에 70%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여름 비수기에도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전국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은 각각 72.2%, 70.3%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달보다 0.3%포인트, 0.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전국의 경우 2014년 12월 70.0%에 도달 후 7개월 만에 72%대에 도달했다.

서울의 경우 2013년 10월 60.1%에 도달 후 1년9개월 만에 70%대에 진입하며 KB국민은행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98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갱신했다.

지역별로는 경기(72.7%), 인천(69.9%) 등 수도권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지방 5대 광역시의 경우 광주(77.7%), 대구(75.2%), 울산(71.3%), 대전(71.1%), 부산(69.7%)의 순으로 대부분 70%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구 단위로로는 광주 남구 80.2%, 광주 동구 78.9%, 대구 달성군 77.7%, 고양 덕양구 77.7%, 의왕 77.6%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올해 들어 전국·서울·경기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3.60%, 5.67%, 4.55% 상승했다.

전달 대비로는 각각 0.52%, 0.78%, 0.71% 올랐지만 상승률은 지난달보다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지방 5대 광역시의 경우 2.75% 올랐다.

전국 아파트의 평균전세가격은 2011년 6월 조사 이후 처음으로 2억120만원을 기록했다. 서울은 3억5208만원, 수도권 2억5259만원, 5대 광역시는 1억5966만원으로 조사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서울·수도권의 경우 급속한 월세화 현상에 따른 전세부족 현상에 따라 전세가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특히 소형 평형의 전세가격은 이미 많이 올랐음에도 수요가 많아 매물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달했다.

한편 공인중개사의 의견을 반영한 지표인 ‘KB부동산 전망지수’는 전국이 기준지수(100)를 상회하는 114.7을 기록해 지난달 111.7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서울(122.7), 수도권(122.1), 지방 5대광역시(110.6) 등도 모두 기준지수(100)를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KB부동산 전망지수는 KB국민은행의 가격조사 공인중개사(약 4200명)의 3개월 이후 아파트 가격변화 예상치를 토대로 작성한 주택시장 현장경기 체감지표로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세를 전망하는 공인중개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전세난과 저금리로 인한 주택 구매력이 증가하고 있고 실수요자의 중소형 선호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과 지방 모두 주택시장의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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