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알바시급 평균 6188원…피팅모델 1만2216원으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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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알바시급 평균 6188원…피팅모델 1만2216원으로 최고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5.07.2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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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알바천국·한국노동사회연구소>

올해 상반기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평균시급 증가율이 작년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천국이 한국노동사회연구소와 공동으로 올해 1~6월 등록된 채용공고 74만3481건을 분석한 ‘2015 상반기 서울시 아르바이트 노동실태’에 따르면 전체 평균시급은 6188원으로 작년 하반기 6042원보다 146원(2.4%) 상승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 시급 증가율 4.2%의 절반 수준이며 올해 법정 최저임금이 7.1%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경기침체에 메르스까지 확산되면서 아르바이트 시장에 시급상승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지역 25개 자치구 중 평균시급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남구(6418원)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초구 6321원, 영등포 6320원 순으로 강남 지역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강남구는 작년 하반기 6위(6174원)에서 1위로, 서초구는 10위(6059원)에서 2위로 상승했다.

다음으로 용산(6313원), 마포(6298원), 동대문(6295원), 중구(6257원) 순으로 이어졌다.

반면 도봉구는 6034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노원구(6,058원), 중랑구(6072원), 관악구(6084원), 성북구(6088원)가 하위권에 머물렀다.

강남 지역의 상승세로 강남과 강북의 아르바이트 평균시급 편차는 더 뚜렷해졌다.

강남지역의 평균시급은 6217원으로 강북지역 6165원보다 52원 높았다. 이중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는 6334원으로 강북보다 169원 높았다.

채용 공고수에 있어서도 강남·강북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서울지역 내 가장 아르바이트를 많이 채용하는 지역은 강남구가 11만3769건으로 전체의 15.3%를 차지해 작년 하반기보다 3만7581건이 증가하며 3년 연속 1위의 자리를 지켰다. 이어 2위 서초구(5만5538건), 3위 마포구(4만7307건)순이었다.

아르바이트 채용공고가 가장 적은 지역은 도봉구(9277건)로 작년에 이어 최하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체 100개 모집업종 상위 40개 중 음식점이 10만9431건으로 전체의 15.2%를 차지하며 작년에 이어 최다 모집 업종 1위를 이어나갔다.

이어 편의점이 9만1648건(12.7%)으로 2위, 패스트푸드가 6만3262건(8.8%)으로 3위, 주점·호프가 6만397건(8.4%)으로 4위, 커피전문점이 4만7189건(6.5%)으로 5위를 차지했다. 이들 상위 5위 업종은 전체 공고의 절반 이상(51.6%)을 차지했다.

업종별 평균시급은 피팅모델이 1만2216원으로 서울시 평균(6188원)보다 2배 가량 높았다. 이어 내레이터모델(9570원), 설문조사·리서치(9439원), 방문·학습지(9299원), 개인지도·과외(9090원) 순이었다.

최다 공고수 업종인 음식점의 평균시급은 6315원으로 19위에 올랐으며 편의점은 5749원으로 39위권에 머물렀다.

아르바이트 최고 대학가 역시 순위에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상위 10개 대학가를 분석한 결과 작년 최다 공고수 2위였던 홍대가 2만5331건으로 가장 아르바이트생을 많이 뽑는 대학가 1위에 올랐다.

이어 건대(2만1865건), 서울대(1만5371건). 교대(1만4643건), 동국대(1만2736건) 순이었다.

대학가 내 평균시급은 6443원이었으며 교대가 6530원으로 작년 1위인 홍대를 제치고 가장 시급이 높은 지역으로 급부상했다. 이어 숙대 6322원, 홍대 6295원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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