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내년부터 2년간 취업 원하는 청년 4000명 전문인력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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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내년부터 2년간 취업 원하는 청년 4000명 전문인력 양성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08.0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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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일자리 창출 2개년 프로젝트 시행…청년 2만명 창업 인큐베이팅 지원도

SK그룹이 청년들의 창업과 취업경쟁력 확보를 골자로 한 일자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내년부터 2년 동안 시행키로 했다.

SK그룹은 5일 오전 서울 서린동 본사에서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주요 관계사 대표·임원,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 주요 관계사 협력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SK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을 위한 MOU 체결식을 갖고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협력업체 등과 공동으로 청년실업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협력업체가 필요한 청년 인재를 선발·육성해 제반 비용을 지원하며 협력업체는 실무경험의 기회를 부여해 청년의 취업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것이다.

먼저 SK그룹은 청년들의 취업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채용난에 시달리는 우수 중소기업들이 필요한 최적의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이를 위해 2016년부터 매년 취업을 원하는 청년 2000명씩 모두 4000명을 대상으로 직무교육과 인턴십을 통해 분야별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들 선발된 인재는 SK그룹이 실시하는 2~3개월간의 직무교육과 채용기업에서 진행되는 3~4개월간의 인턴십을 거치게 되며 교육과 인턴 기간중 이들에게 지급해야 할 급여(월 150만원)와 교육비는 SK그룹이 부담할 예정이다.

직무교육과 인턴십을 통과해 의지와 실력이 검증된 청년 인재들은 SK 협력업체와 지역 벤처기업, 사회적기업 등으로 취업하게 된다.

SK그룹은 주요 관계사와 협력사간의 MOU 체결을 시작으로 8월 직무교육 방향 설계, 10월 모집, 2016년 1월부터 3개월간 SK그룹 직무교육, 2016년 3월부터 6월까지 협력사 인턴십 시행 등의 프로세스로 1기를 운영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중소기업으로의 취업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디딤돌 프로그램 수료자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협력업체, 벤처기업 등에 취업을 알선해 주고 일정기간 근무한 인력에게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성장 관점에서 상호 희망하는 경우 SK그룹으로 취업 지원시 우대받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그룹 관계자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이 막연하게 대기업만 선호하는 인식을 바꾸고 우수 중소기업과 청년 인재 사이에 발생하는 미스 매칭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대기업, 중소기업, 청년인재를 둘러싼 취업 생태계가 더 건전하게 진화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SK그룹은 청년들이 창조경제 기반을 통해 창업을 할 수 있도록 3가지 형태의 ‘청년 비상(飛上)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이는 청년들이 한계가 분명한 취업시장에서 벗어나 창업을 통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먼저 1단계로 SK그룹은 수도권과 대전·충청권에 위치한 25개 대학과 공동으로 각 대학에 맞는 창업지원센터를 설립해 창업교육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운영한다.

창업지원센터는 내년부터 매년 1만명씩 2년 동안 2만명의 청년들에게 창업교육과 컨설팅, 창업 인큐베이팅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창업지원센터는 6개월간 운영을 통해 1만명의 교육생 가운데 한 개팀이 최대 5명으로 구성된 20개 창업팀 100명을 매년 선발해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드림벤처스타와 SK의 브라보 리스타트를 통해 인큐베이팅에 나설 예정이다.

2단계로는 매년 선발된 20개 창업팀 100명에게 비즈니스 모델 검증 지원, R&D 검증 지원, 자금지원, 시제품 제작 등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화 방안을 지원한다.

또한 판로·마케팅 지원이나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의 성장 방안을 지원하고 SK그룹 내외부 전문가를 통한 멘토링 및 교육, 외부 인사와의 네트워킹·포럼 지원, 입주공간(행복창업지원센터,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 등의 인프라를 지원한다.

3단계로는 정부에서 구축·운영중인 KIC(Korea Innovation Center)와 공동으로 실리콘밸리에 SK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설립해 창업 교육과 공동 글로벌 창업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글로벌 창조경제혁신센터는 현지 전문가·투자가와의 네트워킹, 투자 유지, 비즈니스모델 현지화, 판로개척 등 글로벌 창업교육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아이디어와 창업 의지가 있는 청년은 청년 비상 프로그램을 통해 원스톱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대박 벤처를 키울 수 있게 된다.

그룹 관계자는 “청년 비상 프로그램은 각 지역 창조경제센터와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어 창조경제의 성과를 더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창조경제혁신센터는 글로벌 성장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실리콘밸리에서 직접 적용하고 사업화를 추진해 ‘대박(Big Success) 창업’ 사례를 창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MOU 체결식에 참석한 김창근 의장은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SK그룹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적인 요소”라며 “청년실업과 같은 사회문제를 적극 해결하는 것도 기업시민으로서 기업이 해야 할 책무로 SK그룹의 경쟁력은 물론 인재양성의 건전한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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