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고르기에 들어간 부동산 시장…매매·전세 상승폭 모두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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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고르기에 들어간 부동산 시장…매매·전세 상승폭 모두 주춤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08.0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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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줄고 있다. 전세난에 따른 주택구매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오른 가격에 대한 부담과 지난 7월 가계부채 종합 대책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이다.

여기에 여름휴가까지 겹쳐 매도·매수자 모두 거래를 미루고 시장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첫째 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0.09%), 신도시(0.02%), 경기·인천(0.02%) 모두 지난 주에 비해 오름폭이 0.01~0.4%포인트 가량 줄었다.

특히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 주 0.31%에서 0.07%로 상승폭이 눈에 띄게 줄었다.

매도·매수자 모두 대출규제 강화에 따른 집값 향방을 예의주시하며 관망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매매시장도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 <자료=부동산114>

서울 노원·금천 등 전셋값이 많이 오른 지역은 매매전환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중소형면적 위주의 가격 상승이 이어졌다.

이번 주 서울은 금천(0.32%), 노원(0.26%), 영등포(0.21%), 관악(0.16%), 강서(0.14%), 동대문(0.13%), 강남(0.12%), 강동(0.12%), 강북(0.11%), 용산(0.10%), 중랑(0.10%) 순으로 매매가격이 많이 올랐다.

금천은 2억~3억원대 내외 자금으로 살 수 있는 아파트로 전세입자들의 매매전환 수요가 이어졌다. 노원은 역세권과 소형아파트를 찾는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영등포는 재건축 추진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문의가 많다.

신도시는 평촌(0.09%), 동탄(0.07%), 광교(0.05%), 산본(0.04%)의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평촌은 전세입자의 매매전환 수요가 이어지며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평택(0.09%), 안양(0.06%), 과천(0.04%), 시흥(0.04%), 의왕(0.04%), 의정부(0.04%), 하남(0.04%) 순으로 상승했다.

평택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건립, 미군기지 이전, KTX 예정 등으로 투자문의가 꾸준하며 안양은 중소형 매매물건이 부족하다.

치솟던 전세시장 역시 상승폭이 둔화된 모습이다. 서울(0.23%), 신도시(0.04%), 경기·인천(0.03%) 모두 지난 주에 비해 전세가격 상승폭이 줄었다. 다만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해 단기적으로 쉬어가는 국면으로 전세시장 불안양상은 여전하다.

서울은 금천(0.55%), 노원(0.51%), 양천(0.37%), 영등포(0.35%), 은평(0.31%), 서초(0.30%), 송파(0.30%) 순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금천이나 노원은 매매전환 수요로 전세문의가 줄었지만 물건부족에 따른 전셋값 상승은 계속되는 분위기다. 양천은 전세물건이 귀해 오른 값에 전세계약이 이뤄졌다. 영등포는 중소형은 물론 대형면적도 전세물건이 귀해 면적에 상관없이 전셋값이 일제히 상승했다.

신도시는 동탄(0.12%), 평촌(0.09%), 일산(0.06%), 산본(0.04%)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하남(0.10%), 안양(0.09%), 광명(0.08%), 군포(0.08%), 시흥(0.07%), 평택(0.07%), 고양(0.06%), 의왕(0.05%), 의정부(0.05%)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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