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 휴가도 없다…신도시·경기·인천도 상승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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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 휴가도 없다…신도시·경기·인천도 상승폭 확대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08.1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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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비수기로 누그러질 줄 알았던 수도권 아파트 전세시장이 쉴 틈 없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13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27% 상승하며 1주일 전 변동률보다 0.04%포인트 커졌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5%, 0.04% 상승하며 폭이 확대됐다.

비수기지만 전셋집을 찾아 나선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한두 건씩 나온 매물들이 높은 가격에 거래되며 가격 상승을 이끄는 모습이다.

매매는 서울 0.09%, 신도시 0.02%, 경기·인천 0.02%로 모두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나타냈다.

전세가격 상승폭이 큰 지역 중심으로 중소형 아파트의 매매 전환 수요가 나타나며 매매가격이 오르는 모습이다. 서울 재건축아파트(0.11%)는 수요자들의 관망기조가 지속되며 7월에 비해 움직임이 적다.

▲ <자료=부동산114>

서울은 마포(0.33%), 관악(0.19%), 강서(0.15%), 동작(0.14%), 양천(0.14%), 도봉(0.13%), 강동(0.10%), 서초(0.09%), 성동(0.09%) 순으로 상승했다.

마포는 대규모 단지의 중소형 매물 거래로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으며 관악은 매물부족으로 봉천동 관악드림타운이 250만~1500만원, 관악푸르지오가 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동탄(0.07%), 일산(0.04%), 평촌(0.04%), 분당(0.02%), 중동(0.02%), 광교(0.02%) 순으로 상승했다.

동탄은 중소형 면적대 매물이 귀해 가격이 올랐으며 평촌은 계절적인 비수기라 수요가 많진 않지만 출시된 매물이 워낙 적어 올랐다.

경기·인천은 과천(0.12%), 김포(0.10%), 고양(0.06%), 수원(0.05%), 안양(0.04%), 부천(0.03%), 인천(0.02%), 남양주(0.02%) 순으로 상승했다.

과천은 재건축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앙동 주공1단지와 부림동 주공8단지가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최근 가격이 오르면서 급매물 외에는 거래가 쉽지 않다.

김포는 전세수요의 매매전환으로 북변동 일대 아파트 매매가격이 일제히 올랐으며 고양은 휴가철 영향으로 매매수요는 감소했지만 매물이 귀하다.

전세는 서울이 양쳔(0.85%), 동작(0.79%), 마포(0.62%), 강서(0.51%), 금천(0.48%), 구로(0.31%), 성북(0.29%), 강동(0.27%), 동대문(0.27%) 순으로 상승했다.

양천은 내부상태가 좋은 매물의 경우 상한가 이상으로 계약이 이뤄지는 모습이며 동작은 재개발 이주 수요 등으로 전세 매물이 부족해 올랐다.

신도시는 동탄(0.10%), 일산(0.09%), 중동(0.06%), 분당(0.05%), 김포한강(0.04%), 판교(0.03%) 순으로 상승했다.

동탄은 동탄2신도시 아파트 입주물량 부담이 해소되면서 전셋값이 올랐다. 일산은 서울에서 유입되는 수요는 많으나 전세매물 출시가 많지 않다.

중동은 전체적으로 비수기라 전세수요가 줄긴 했지만 7호선과 1호선 역세권 아파트는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경기·인천은 고양(0.13%), 광명(0.13%), 김포(0.12%), 구리(0.07%), 안산(0.06%), 용인(0.06%), 의왕(0.06%), 안양(0.04%) 순으로 상승했다.

고양은 행신동과 탄현동 일대 아파트 전셋값이 강세다. 전세수요는 꾸준하나 전세 매물 출시가 적다.

광명은 매매전환이 이루어지면서 기존 전세 매물이 출시되지만 전세수요가 계속 이어지면서 전셋값도 오름세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김민영 연구원은 “아파트 분양물량 증가가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로 번지고 있고 중국 환율정책, 미국의 금리인상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더해지며 자산시장과 부동산 시장에 적색신호가 켜졌다는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면서 “무리한 투자보다는 보수적인 시각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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