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매매시장 소강상태 지속…“그래도 대세는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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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매매시장 소강상태 지속…“그래도 대세는 상승”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08.2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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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연휴와 막바지 여름휴가로 8월 셋째 주 주택 매매시장은 대부분 지역에서 약보합세를 보였다. 7.22 가계부책 종합대책 이후 소강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또 미분양 증가, 입주물량 폭탄 등 내년 이후 주택시장 상황에 대한 부정적인 분석이 쏟아지면서 8월 중순 이후 관망세가 짙어졌다.

21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4~20일 8월 셋째 주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서울·신도시·경기는 각각 0.01%를 기록했다. 5대 광역시는 0.02%를 기록했다.

전셋값 변동률은 서울 0.03%, 신도시는 0.04%, 경기는 0.02%, 5대 광역시는 0.01%로 나타났다.

닥터아파트 최준열 주임애널리스트는 “그래도 대세는 상승”이라며 “대세상승기에 나타는 징후가 여러 가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상승장이 추석 이전에 다시 시작될지, 아니면 추석 이후로 늦어질지 주목된다는 것이다.

시장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징후는 바로 아파트 분양가가 주변 집값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상승기를 틈타 주택건설사들이 분양가를 올리면 거의 예외 없이 주변 아파트 매매가를 들썩이게 한다. 또 경희궁 자이나 아현역 푸르지오처럼 기존 미분양 물량도 빠르게 소진된다.

그러나 올해 이후에도 지난 2000년대 초반과 같은 대세상승기가 올 것인지는 장담할 수 없다.

최준열 주임애널리스트는 “주기적으로는 10년 만에 찾아온 집값 상승기 초기인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가락시영을 재건축하는 송파헬리오시티 분양시기가 계속 연기되고 있다. 지난 6월에서 8월, 8월에서 다시 9월로 연기됐다. 추석이 지나 10월 초나 돼야 분양할 것으로 전망이 유력하다.

조합과 시공사가 분양가를 놓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분양가가 평당 2800만원 이상이 기정사실화되고 3000만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사정은 다른 강남권 분양단지도 마찬가지다. 잠원동 반포한양자이도 분양가가 최소한 평당 4000만원에서 협상이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권 분양가 상승은 결국 주변 재건축단지와 재고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다. 또 강북권 분양가 상승은 물론 강북권 재개발 재건축 매매가도 끌어올릴 것이다. 강남권 아파트값은 수도권 주택시장의 선행지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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