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 12년 만에 최대…성북구 전세가율 첫 80%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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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 12년 만에 최대…성북구 전세가율 첫 80%대 진입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08.2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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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8월 한여름 비수기에도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KB국민은행이 부동산 정보사이트를 통해 발표한 8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달보다 0.55% 상승했다.

▲ <자료=KB국민은행>

비수기인 8월 상승률로는 2003년 8월 1.19% 이후 12년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이로써 올들어 3.25% 상승하며 지난해의 연간 상승률 1.09%를 약 2.9배 이미 넘어섰다.

전국의 경우에도 8월까지 3.35% 상승하며 지난해의 연간 상승률 2.43%를 약 1.4배 넘어섰다.

지방 5대 광역시의 경우 4.48% 상승해 전국적인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서울, 지방 5개광역시의 연립·단독의 매매가격도 아파트와 더불어 계속 상승하고 있다.

전세가격 상승도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은 70.9%로 전달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서울 성북구의 경우 2013년 4월 최초 조사(63.2%) 이후 2014년 3월 70.4%에 이어 8월 80.1%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 25개구중 전세가율 80%를 돌파한 구는 성북구가 최초다.

구별로는 강서구(77.8%), 동작구(77.4%), 서대문구(75.2%), 중구(75.2%), 관악구(75.0%)의 순으로 높았다. 용산구의 경우는 60.0%를 기록해 처음으로 60%대에 도달했다.

▲ <자료=KB국민은행>

국민은행 관계자는 “서울 성북구의 경우 길음뉴타운 등 재개발사업의 진전에 따라 소형평형은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에 육박하고 있고, 중대형 평형의 경우도 물건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가격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며 “강서구는 9호선 연장의 호재, 동작구는 강남권 재건축, 흑석동 뉴타운 개발 등의 이주수요로 전세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지역 전세가율은 연립(66.2%), 단독(43.9%)의 경우도 2011년 6월 최초 조사 이후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6.46% 상승했으며 전달보다는 0.75% 상승했지만 상승률은 지난달 0.78%보다 둔화됐다. 같은 기간 전국은 4.09%, 지방 5대 광역시는 3.10% 상승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전세시장은 장기간 상승에 따른 부담 및 매매전환 수요 등으로 인해 가격 상승세는 점차 둔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매매시장은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가계부채 종합 관리방안 실시 전 매수세와 저금리 기조 등으로 실수요와 월세 수익을 기대하는 중소형 평형의 매매가 활성화 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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