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서울 아파트 매매값 상승폭 반토막…전세값은 62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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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서울 아파트 매매값 상승폭 반토막…전세값은 62주 연속 상승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08.2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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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 이후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다 휴가철 거래량 감소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지난달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38% 올라 전달 0.67%에 비해 상승폭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 <자료=부동산114>

특히 재건축 아파트는 7월 1.24%에서 8월 0.34%로 상승폭이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달 말 정부가 내놓은 주택대출 규제 강화책이 재건축 시장에 더 민감하게 작용한 것이다.

반면 실수요자들에게 미친 영향은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전세난과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여전히 실수요 중심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8월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전달에 비해서는 둔화됐지만 작년 8월 0.24%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8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9%로 4주 연속 동일한 상승폭을 나타냈다. 재건축 아파트는 0.04% 오르는데 그쳤고 일반아파트는 0.1%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3%, 0.04% 올라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지난주 0.28%에서 0.25%로 오름폭이 다소 줄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7%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서울은 자치구 별로 전세 상승률이 큰 편차를 보인 가운데 62주째 상승세가 이어졌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김은진 연구원은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등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입지별·면적별 양극화가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주택 매수를 계획하고 있는 실수요자들은 도심이나 신도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신규 분양 위주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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