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미술관 20주년…동양화단의 거장 문봉선의 ‘청풍고절’ 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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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미술관 20주년…동양화단의 거장 문봉선의 ‘청풍고절’ 展 개최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09.03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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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風竹圖 VII, 비단에 수묵담채, 143×369cm.

포스코미술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한국 전통 수묵화의 거장 문봉선 화가 개인전 ‘청풍고절(淸風高節)’ 전을 개최한다.

지난 1일부터 10월6일까지 전시하는 ‘청풍고절’ 전은 ‘백절불굴(百折不屈: 백 번 꺾여도 굴하지 않는다)’의 정신과 절개·지조의 상징인 대나무와 돌을 주제로 그린 수묵화 42점, 서예 2점, 관련 영상물 등을 선보인다.

작가가 지난 20여년간 담양, 나주 영산강, 진주 남강, 울산 태화강, 구례와 하동의 섬진강 등 전국의 유명한 대나무 숲을 두루 찾아다니며 끊임없는 관찰과 사생을 통해 화폭에 담아 낸 작품들이다.

▲ 雪竹圖, 한지에 수묵담채, 145×367cm.

주요 전시 작품은 풍죽도(風竹圖), 우죽도(雨竹圖), 설죽도(雪竹圖) 등으로 날씨와 계절, 생태에 따른 대나무의 다양한 모습을 표현했다. 특히 대나무의 외형뿐만 아니라 그 안에 담긴 기운과 정취의 미묘한 변화까지 섬세하게 표현함으로써 완성도를 높였다.

‘전통을 확실히 배우지 않고서는 결코 전통을 넘어설 수 없다’고 말해 온 문봉선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자연의 사계와 어우러진 다채로운 대나무의 모습 속에서 ‘옛 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진정한 의미를 새로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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