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상반기 민원발생 1위…은행 평균의 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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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 상반기 민원발생 1위…은행 평균의 4배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09.0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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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연, 신용카드 전체민원의 60%…여·수신 등 분야별 민원발생도 다관왕

올해 상반기 한국씨티은행의 민원발생율이 은행 평균치보다 무려 4.5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소비자연맹은 ‘2015년 상반기 은행 민원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은행의 민원 발생건수는 2498건에 달했다고 7일 밝혔다.

이중 은행 자체 접수건수는 1739건, 대외 접수건수는 759건이었으며 15개 시중은행의 평균 민원건수는 148.0건이었다.

이는 회사의 규모에 따른 실질적인 민원발생 현황을 알 수 있는 보유계약 10만 건 대비 민원발생건수로 환산했을 때 총 36.3건, 평균 2.4건의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 <자료=금융소비자연맹>

은행별 민원발생 순위는 한국시티은행이 전체 민원건수의 15.4%인 385건으로 가장 많은 민원건수를 기록했다.

보유계약 10만건 대비 민원건수로 환산할 경우에도 한국씨티은행이 9.7건으로 1위였다. 이어 전북은행이 5.21건으로 2위, 부산은행이 2.91건으로 3위, 광주은행이 2.85건으로 4위, 경남은행이 2.56건으로 5위를 차지했다.

민원발생 순위 1위를 기록한 한국씨티은행(9.7건)의 보유계약 10만건당 민원건수는 은행 평균인 2.4건 대비 약 4배 많았다. 이는 2위인 전북은행에 비해서도 약 1.9배 많은 것이다.

민원유형별로는 한국씨티은행의 신용카드 관련 민원건수가 5.0건으로 전체 신용카드 관련 민원건수인 8.6건의 58.2%를 차지했다.

2위 전북은행(1.2)에 비해 4.1배 많은 수치로 15개 은행 평균인 0.6건에 비해서는 8.8배 높아 은행의 신용카드 관련 민원 발생건수를 한국시티은행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신 관련 민원 역시 한국씨티은행이 보유계약 10만건당 1.2건으로 1위, 여신관련 민원도 0.9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보유계약 10만건당 민원건수의 은행 평균은 2.4건으로, 이를 상회하는 은행은 모두 한국씨티은행, 전북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 경남은행, 대구은행 등 6개 은행이었다.

민원발생건수 1위인 한국씨티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5개사 모두 지방은행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민원 유형별로는 여신 관련 민원이 전체 민원의 20.5%인 512건, 신용카드 관련 민원이 453건(18.1%), 수신 관련 민원이 450건(18.0%), 외환업무 관련 민원이 68건(2.7%), 단순불만 등의 기타 민원이 40.6%인 1015건이었다.

보유계약 10만건당 민원발생건수로 환산할 경우 신용카드 관련 민원이 전체의 23.6%인 8.6건으로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고 수신 관련 민원이 5.5건(15.2%), 여신 관련 민원이 5.5건(15.0%), 외환업무 관련 민원이 0.59건(1.6%), 단순 불만 등의 기타 민원이 16.2건(44.5%)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소비자연맹 강형구 금융국장은 “은행 관련 민원건수는 전 분기 대비 6.8% 감소해 다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특정은행들이 민원발생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한국씨티은행은 전 분야에 걸쳐 독보적으로 많은 민원을 발생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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