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세대교체 뉴 911 카레라 공개…시속 100km까지 마의 4초벽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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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세대교체 뉴 911 카레라 공개…시속 100km까지 마의 4초벽 돌파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5.09.0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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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1 카레라 S와 911 카레라 카브리올레. <포르쉐 제공>

포르쉐의 베스트셀러 스포츠카 911이 세대교체를 통해 첫 911 이후 40여년 동안의 스포츠카 터보 엔진의 경험을 이어간다.

포르쉐는 7일 뉴 911 카레라를 공개하고 성능·운전의 즐거움과 연비 효율성에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선보인 911 카레라는 시각적으로도 세련된 외관적 특징을 갖췄다. 4점식 주간 주행등을 단 새로운 헤드라이트, 리세스 커버가 없는 도어 핸들, 수직형 루버(louver)을 적용해 새롭게 디자인한 리어 리드와 새로운 리어 램프, 4점식 브레이크 등이 대표적이다.

인테리어 측면에서는 새로운 기준의 커넥티비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구현한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 4.0(PCM 4.0)에 멀티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기능성을 더욱 높이면서 조작은 단순화했다.

▲ 911 카레라 카브리올레 팬텀그래픽. <포르쉐 제공>

바이터보 차저를 장착한 새로운 엔진은 911 카레라를 운전하는 즐거움을 더욱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후륜 구동 911 카레라는 370마력(272kW)의 파워로 스포티한 퍼포먼스 드라이빙을 선사할 준비가 돼 있다. 911 카레라S의 엔진은 420마력(309kW)의 파워를 자랑한다.

두 모델 모두 20마력(15kW)씩 향상됐다. 엔진 배기량은 두 모델 모두 3 리터로 늘렸다. 컴프레서 변경, 특정 배기 시스템, 엔진 관리 튜닝을 적용한 터보차저로 911 카레라의 파워는 더욱 향상됐다.

토크가 60Nm씩 크게 향상된 점도 뉴 포르쉐 엔진의 특징이다. 이로 인해 두 모델의 최대 토크는 1700~5000rpm에서 각각 450Nm와 500Nm에 달해 강력한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다.

7500rpm에서 최대 속도를 내는 신형 엔진은 기존 터보 엔진의 성능을 확연히 넘어선다. 이는 포르쉐만의 우렁찬 엔진 사운드로 표현된다.

뉴 911은 기존 모델보다 향상된 퍼포먼스와 연비 효율을 자랑한다. 모델에 따라 신형 엔진의 연료 효율이 12% 가까이 향상됐다. 연료 소모가 100km당 최대 1리터까지 줄었기 때문이다.

포르쉐 더블 클러치(PDK)가 적용된 911 카레라는 연료 소모가 기존에 비해 0.8리터가 줄어든 100km당 7.4리터에 불과하다. PDK가 적용된 911 카레라S는 연료 소모가 100km당 7.7리터로 기존보다 1.0리터 줄었다.

▲ 911 카레라 S 인터쿨링. <포르쉐 제공>

PDK와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적용한 911 카레라 쿠페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기존 모델보다 0.2초 단축된 4.2초 만에 주파한다. PDK와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적용한 911 카레라S 또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기존 모델보다 0.2초 단축된 3.9초 만에 주파한다.

이는 카레라 패밀리에서 마의 4초벽을 처음으로 넘어선 첫 911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최고 속도 또한 향상됐다. 911 카레라의 최고 속도는 295km/h(기존 대비 6 km/h 증가)이며 911 카레라S의 경우 308km/h(기존 대비 4 km/h 증가)에 달한다.

911 카레라는 만능 스포츠카로 다이내믹 퍼포먼스의 기준을 제시한다. 신형 모델은 데일리카로서의 승차감과 서킷을 달리는 레이싱카의 퍼포먼스를 한층 더 개선시켰다.

차체 높이를 10mm 낮출 수 있는 전자식 댐핑 컨트롤 시스템인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는 처음으로 카레라 모든 모델에 기본 적용돼 빠른 코너링에서 안정감을 높였다. 동시에 충격 흡수범위를 넓힌 새로운 쇽업소버로 더욱 정교한 퍼포먼스가 가능해 승차감이 향상됐으며 다이내믹한 주행에서 차체와의 연결성도 향상시켰다.

휠은 5개의 슬림형 트윈 스포크를 기본 사양으로 적용해 구름 저항이 낮고 퍼포먼스가 우수한 타이어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더욱이 모든 기종에 걸쳐 뒷바퀴 휠 림(rim)의 폭을 0.5인치 높인 11.5인치로 설계했다. 911 카레라 S의 뒷바퀴 타이어는 295mm 대신 305mm를 적용했다.

911 카레라S의 옵션 사양인 액티브 리어 액슬 스티어링(active rear-axle steering)은 911 터보와 911 GT3에서 채용한 섀시 기술이다. 이를 통해 911은 코너 진입에서의 민첩성이 더욱 향상됐으며 빠른 속도로 차선을 변경할 때 드라이빙 안정성을 높였다.

또한 완전 회전 반경을 0.5미터 줄여 도심에서의 기동성을 높였다. 향상된 핸들링을 운전석에 전달하기 위해 918 스파이더의 스티어링 휠 설계에 기반한 새로운 스티어링 휠을 적용했다.

기본 사양의 스티어링 휠은 직경이 375mm이고 옵션인 GT 스포츠의 스티어링 휠은 360mm다. 포르쉐는 일상 주행에서의 제약 없는 실용성을 선사하기 위해 앞 차축에 통합 리프팅 실린더를 단 유압식 차고 조절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버튼을 누르면 앞 차축에서 지면과의 높이가 5초 이내에 40mm나 높아진다. 이를 통해 주차장이나 과속방지턱을 지날 때 언더바디가 지면에 충돌하는 것을 막아준다.

▲ 911 카레라 카브리올레. <포르쉐 제공>

뉴 911 카레라 모델에는 온라인 내비게이션 모듈과 음성 인식 컨트롤 등이 적용된 새로운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 시스템(PCM)을 표준 사양으로 한다. PCM은 7인치의 멀티 터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작동 가능하다. 또한 와이파이를 통해 휴대폰이나 스마트폰과 연동시킬 수 있다. 새로운 옵션 사양인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를 이용하면 아이폰을 PCM과 연동시킬 수 있다.

911 카레라의 주행 어시스턴스 시스템 사양도 강화돼 운전자의 기호에 맞춰 더욱 정교하게 맞춤화할 수 있도록 했다. 옵션 사양인 자동 속도 컨트롤은 내리막길 주행 속도가 사전 설정 한도를 초과할 때 적당히 감속할 수 있도록 브레이크가 자동으로 걸리도록 한다.

옵션사양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을 적용하면 PDK에서 연비를 개선시켜주는 ‘코스팅(coasting)’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여러 차량이 줄을 서서 이동하는 경우 클러치가 자동 해제되기 때문에 무동력 코스팅으로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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