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웰컴저축은행 가계 대출 94%는 25% 이상 고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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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웰컴저축은행 가계 대출 94%는 25% 이상 고금리”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09.1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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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의 가계 신용대출 규모가 1559% 급증했지만 대출의 94%가 25% 이상 고금리 대출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웰컴저축은행의 1.7%는 현행 34.9%의 법정 최고금리를 넘어선 대출이었다.

국회 정무위원회 김기식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대부업계 저축은행인 웰컴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 2곳의 영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저축은행의 수신 규모는 인수 전 7449억원에서 인수 후 2조4186억원으로 225%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인수전 2893억원에서 7902억원으로 173% 증가했다.

이에 비해 가계대출 규모는 인수 전 1474억원에서 인수 후 1조5111억원으로 925% 급증했다.

세부적인 대출 구성은 가계 신용대출이 777억에서 1조2894억원으로 1559% 증가했고 가계 담보대출의 경우도 697억에서 2217억원으로 218% 증가했다.

특히 OK저축은행의 가계 신용대출이 인수전 38억원에서 7188억원으로 1만8815%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 <자료=김기식 의원실>

대부업 계열 저축은행의 금리대별 대출 취급 비중은 지난 6월 기준 전체 대출 잔액 1조2894억 중 25% 이상의 금리 대출 잔액이 1조2151억원으로 전체의 94%를 차지하고 있었다.

10~20% 미만의 중금리는 188억6900만원으로 1.5%에 불과했으며 10% 미만의 저금리는 7억8200만원으로 전체의 0.06%에 그쳤다.

저축은행별로는 웰컴저축은행은 OK저축은행이 보유하지 않고 있는 30% 이상의 대출 금리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그 규모 또한 137억7200만원으로 웰컴 저축은행의 2.4%가 30% 이상 고금리였다. 특히 현행 34.9%의 법정 최고금리를 넘어서는 대출도 98억1700만원으로 1.7%에 달했다.

▲ <자료=김기식 의원실>

김기식 의원은 “전체 79개 저축은행 중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은 가계신용 규모가 각각 상위 2위와 4위의 대규모 저축은행이지만 영업 관행은 여전히 대부업체처럼 고금리의 신용대출 위주의 영업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부업체들이 저축은행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획일적인 금리를 탈피하고 15~20%대의 중금리 대출상품을 출시하겠다고 운영계획을 밝혔음에도 전체 대출의 94%가 25% 이상의 고금리라는 점에서 금융감독 당국이 대부업계 저축은행에 대한 검사와 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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