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488 스파이더 최초 공개…8기통 미드리어 엔진의 오픈톱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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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488 스파이더 최초 공개…8기통 미드리어 엔진의 오픈톱 모델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5.09.16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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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페라리 488 스파이더. <페라리 제공>

페라리가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페라리 역사상 가장 강력한 미드리어 8기통 엔진을 장착한 ‘488 스파이더’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488 스파이더는 페라리의 8기통 오픈톱 역사에 새로운 장을 알리는 모델로 고성능 스포츠카에서의 오픈에어링을 추구하는 고객들을 위해 탄생했다. 국내에는 11월 중순 공식 출시행사를 통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488 스파이더의 터보 엔진은 3902cc의 배기량에 8000rpm에서 최고출력 670마력을 내며 토크를 최적으로 분산시키는 가변 부스트 매니지먼트를 적용해 3000rpm에서 최대토크는 77.5kg·m에 이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3초, 시속 200km까지는 8.7초 만에 도달한다.

V8 터보 엔진은 다양한 회전 영역에서 고르게 엔진의 출력을 전달하며 스로틀 반응 시간은 0.8초에 불과해 터보 래그(Turbo Lag)를 완벽하게 제거한다.

▲ 페라리 488 스파이더. <페라리 제공>

488 스파이더는 세계 최초로 미드리어 엔진 차량에 접이식 하드톱(RHT: Retractable Hard Top)을 도입한 458 스파이더와 마찬가지로 접이식 하드톱을 장착했다.

이는 기존 패브릭 소재의 소프트톱보다 25kg이나 가벼울 뿐만 아니라 세 가지 위치로 조절이 가능한 전동식 유리 윈드 디플렉터를 완전히 내렸을 때에도 소음이나 기타 외부의 방해 요소들로부터 더욱 안락한 승차감을 보장해준다. 주행 중에도 하드톱이 완전히 닫히거나 열리는 데 드는 시간은 14초에 불과하다.

차량의 기계 설비와 자세 제어장치는 마네티노 세팅과 함께 488 스파이더의 강력한 주행성능을 실현시켰다.

자기유동식 댐퍼를 통해 스포티한 주행 중에도 안락함과 안정적인 승차감을 보장하며 SSC2(Side Slip Angle Control) 시스템은 전문 드라이버가 아니더라도 극한의 질주성능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또한 488 스파이더는 이전 스파이더 모델에 비해 9% 이상 향상된 0.06초의 빠른 변속타이밍으로 도로상황이나 루트에 관계없이 더욱 짜릿한 드라이빙 쾌감을 제공한다.

이번에 전시된 488 스파이더의 외관은 청명한 하늘색상의 블루 코르사로 488 스파이더의 모습을 더욱 부각시키기 위해 새롭게 탄생했다. 이 색상의 메탈릭한 입자들은 차체의 입체감을 살려주며, 이중 도색작업을 통해 다채로운 색상을 표현하는 효과를 냈다.

페라리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애플의 카플레이(Car Play)를 페라리 전 모델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카플레이는 차량과 아이폰을 연결하여 전화, 지도, 문자, 음악 등을 제공하는 자동차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페라리 FF에 카플레이가 적용된 것에 이어 캘리포니아 T에도 탑재된 바 있다. 페라리는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카플레이가 탑재된 488 GTB, 488 스파이더, F12 베를리네타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 488 GTB(좌)와 테일러메이드 캘리포니아T. <페라리 제공>

페라리는 캘리포니아T 2대도 전시관에 선보였다. 스포티를 테마로 제작된 캘리포니아T는 회색 외장컬러에 검정 가죽과 푸른색의 테크니컬 패브릭을 접목시킨 인테리어로 모던한 모습을 보인다.

또 다른 캘리포니아T는 페라리 수집가들이 가장 선망하는 클래식 모델 중 하나인 1957년형 페라리 250 테스타로사(250 Testa Rossa)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검정색 외장컬러와 함께 내 외장 곳곳에 적용된 클래식 경주차 느낌의 레드와 화이트의 조화가 눈에 띈다.

이 밖에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페라리 전시관에서는 흰색 외장에 푸른색의 실내 인테리어를 갖춘 488 GTB가 전시 중이다. 12기통 모델로는 회색 외장의 FF와 페라리 상징색인 레드 컬러의 F12 베를리네타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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