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4.76% 상승…작년 연간 상승률 앞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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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4.76% 상승…작년 연간 상승률 앞질러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09.3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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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이 지난해 연간 상승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9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1~9월 4.76% 상승하며 지난해 연간 상승률 4.36%를 약 1.1배 넘어섰다.

단독과 연립의 전세가격도 9월까지 각각 2.87%, 4.04% 상승하며 지난해 연간 상승률을 모두 앞질렀다.

특히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상승세가 더 컸다. 9월까지 7.49% 상승했고 전달보다는 0.97% 상승하며 지난해의 연간 상승률 4.86%를 약 1.5배 넘어선 것이다.

구별로는 성북구(10.65%), 강서구(10.56%)는 10%대를 넘어섰고 강동구(9.19%), 영등포구(9.00%), 동작구(8.62%), 마포구(8.38%), 송파구(8.00%) 등의 순으로 높았다.

반면 종로구는 3.59% 상승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은 6.51%, 경기 5.99%, 5개 광역시 3.57% 순으로 상승하며 전국적으로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이 계속되고 있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가을 이사철을 맞이해 서울·수도권의 경우 월세 물량이 더욱 증가해 전세물량은 부족한 가파른 월세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전세는 매물 품귀로 대부분 평형에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 <자료=KB국민은행>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도 계속 상승하고 있다. 지난 8월 72.4%를 기록한 후 이번 달에는 72.9%로 조사돼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역시 지난 8월 70.9%를 기록한 이후 이번 달에는 71.8%로 조사돼 지난달보다 0.9%포인트 상승하며 71%대를 기록했다.

수도권(72.9%)과 지방 5개 광역시(72.6%)도 72%대의 높은 전세가율을 보였다.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달보다 0.73% 상승하며 지난해 7월 이후 14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서는 4.0% 상승하며 지난해 연간 상승률 1.09%를 약 3.7배 넘어섰다.

전국(3.96%), 수도권(4.31%), 지방 5개 광역시(5.16%)의 경우도 상승세를 유지하며 지난해의 연간 상승률을 모두 앞질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매매시장은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가계부채 종합 관리방안과 미국 금리인상 논의 등 불안정한 요인에도 저금리와 전세매물 부족 등의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면서 실수요자 중심의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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